[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로 전통 장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대표 장류업체 안동제비원, 뚝배기식품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광역단위 장류 브랜드 개발 착수보고회’를 15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한국 장의 맛과 기능성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대에 대응해 경북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으며, 11월까지 4개월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지난해‘5월 30일은 장류 먹는 날! 530 한국장 데이’를 선언했으며, 장의 주원료인 콩 생산량 전국 2위(약 2만 3천톤, 2024년), 장류 제조업체 264곳으로 장류 산업 성장의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착수보고회에서는 경북의 특징과 차별점 분석을 통한 핵심 가치와 비전을 정립하고, 국내외 상표출원 및 브랜드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용역업체의 발표가 있었으며, 도내 장류 생산자들 간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장류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K-미식벨트 조성사업’관계자를 초청해 장류, 전통주, 식품명인 등 유무형의 미식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방향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통 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이자 문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경북만의 장류 공동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홍보전략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경북 장의 품질관리 체계구축과 한류 등 소비시장에 대응한 지역 대표 장류업체 육성을 목표로 ‘특화발효장류산업화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영주 만포농산, 영천 기림바이오 등 6개소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