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안면거상은 피부의 처짐과 주름을 개선해 젊고 생기 있는 얼굴로 변화시킬 수 있는 수술이다. 이후 회복 과정과 사후 관리 역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개개인 환자의 체질, 피부조직의 두께, 출혈성 경향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자의 기술적 역량이다. 수술 시 출혈에 대한 엄격한 지혈과 정확한 수술 범위를 박리하는 것만으로도 부종과 멍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관리를 위해 냉찜질, 온찜질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각각 필요한 시기가 다른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안면거상 수술 후에는 4~5일간 냉찜질을 통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이후에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온찜질 시 온도가 너무 높으면 피부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화상을 입을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기가 가장 심한 부위인 눈을 위주로 찜질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부위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얼굴이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야 한다. 휴식할 때는 앉아 있는 자세를 권장하며, 수면 시에는 정면으로 편안하게 누워 잠을 깊이 자는 것이 좋다. 수술 직후의 자세는 부기를 줄이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최소 한 달간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염색이나 파마 등 헤어 시술 역시 한 달 이후 하는 것을 권장한다. 피부화장은 2주 후부터 가능하다. 특히 혈압을 올리는 행동 즉,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화를 내거나 울기 등은 피해야 한다. 이는 얼굴에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인해 부종이나 재출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산책은 수술 일주일 후부터 권장한다.

강홍대 JW정원성형외과 원장은 16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안면거상은 수면마취 후 5시간 정도 소요되는 수술로 출혈에 대한 엄격한 지혈과 정확한 수술 범위 박리로 부종, 멍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후 따르는 피부 당김, 부자연스러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가능하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피부 상태와 목표를 정확히 파악 후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성형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노화 상태나 수술 방법,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