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남도는 ‘그린바이오산업 글로컬 혁신거점’ 조성을 위해 혁신 기술 상용화 전환 기반 구축에 나섰다. 서부경남의 주요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곤충)등 기능성물질을 활용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중심지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1. 산·학·연 업무협약 체결
도는 지난 14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을 위한 서부경남 5개 시군과 산·학·연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서부경남은 진주의 콩·들깨·마·딸기, 남해의 마늘·시금치·유자, 하동의 녹차·부추·감, 산청의 도라지·구지뽕·양잠, 함양의 산양삼·양파·여주 등 지리산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풍부한 생물자원과 지역특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용이한 지역이다.
협약에 참여한 18개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기반으로 △기반시설·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벤처·창업기업 발굴·육성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 경남도(道)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응모
도는 10월에 있을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에 ‘경남 그린바이오 10차산업 육성지구’ 사업으로 이달 말 응모한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도는 창업기업의 혁신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는 상용화 전환 기반 마련의 동력을 얻게 되어, 연구개발–실증–사업화–시장진입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도는 2030년까지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등을 통해 서부경남 중심의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재배–추출–검증 전 과정 표준화 △비임상·임상시험 지원 △생산·효능 DB 구축 등을 통해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3.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27년 준공 및 26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계획
도는 지난 2023년, 그린바이오 육성전략의 핵심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유망 벤처기업 발굴․유치와 창업 지원을 위해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내 부지에 338억 원이 투입돼 지상 6층, 연면적 5,73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착공,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천연물 소재 전주기(재배-수집·건조-분석·검증-원료생산) 표준화·사업화 지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검증을 위한 시설·장비를 설치해, 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천연물의 재배·원재료 표준화를 통한 안정적 공급으로 경남 그린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으로 도는 △참여 시군 회의 △관계기관 협의회 △업무협약(MOU) 확대 △심포지엄 정례화 등을 통해 지구 지정과 혁신거점 조성의 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을 통해 △혁신기술 상용화 촉진 △창업·중소기업 성장 지원 △신산업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과 농업·농촌 상생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서부경남 주요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곤충) 등 기능성물질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으로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은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경남에 혁신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는 상용화 전환 기반을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