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리프팅 시술은 안티에이징의 대표적인 치료로 오랫동안 발전해왔다. 과거에는 수술적 방법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고강도 초음파(HIFU), 고주파(RF) 등 비수술적 장비가 주류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개인 맞춤형 리프팅 시술이 가능해지고 있다.
AI의 특징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피부 두께, 지방층 분포, 생활습관 등을 정밀 분석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달 층과 강도를 맞춤 조정해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줄이고, 시술자의 숙련도 차이에서 비롯되는 편차를 보완할 수 있다. 또 시술 전후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경과를 추적할 수 있어, 반복 시술 시에도 정밀한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곧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 장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범위 내에서 운용되는지, 오프라벨 시술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화상, 신경 손상, 멍·부종 등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개인 질환과 복용 약물 이력 등을 의료진에게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리프팅의 목적은 단순히 주름 개선에 그치지 않고 얼굴 전체의 균형과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있다. AI는 이러한 미세한 조화를 고려할 수 있는 도구지만, 결국 안전성은 의료진의 경험과 환자의 이해·동의가 더해질 때 담보된다. 데이터와 기술에 대한 신뢰가 커지는 만큼, 시술 현장에서는 보수적이고 근거 중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필자 소개: 강남 테이아의원 정진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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