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정읍시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영예의 상, ‘2025년 정읍시민의 장’ 수상자로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애향봉사·농산업경제·명예시민 3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번 심사는 각계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적을 면밀히 검토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애향봉사장 김성순(59, 정읍여성의용소방대장) 씨는 지난 20여 년간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4년 입대한 이래 화재 진압·재난 복구 등 140여 회의 현장 활동에 참여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앞장섰다. 또 250여 회의 화재 예방 홍보·점검 활동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농산업경제장 이현주(68, 참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 씨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정읍 농업의 뿌리를 지켜온 파수꾼이다. 잡곡류와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 활성화를 주도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에게 무이자 영농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며, 꾸준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명예시민의장 조연옥(무하)(86, 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부회장) 씨는 2017년부터 평생에 걸쳐 수집한 귀중한 작품 515점과 아카이브 자료 595권을 정읍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정읍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그의 숭고한 나눔은 정읍시립미술관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제31회 정읍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수상자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분들”이라며 “이번 수상이 그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정읍을 위한 헌신의 발자취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