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동탄시티병원이 중심 의료기관으로 참여한 ‘화성특례시 의료나눔봉사단’이 지난 4월 20일,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두 번째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화성시 관내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외국인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진료는 실인원 기준 총 51명이 참여했으며, 연인원 113건의 진료가 진행됐다. 진료 항목별로는 내과 33건, 정형외과 29건, 치과 32건, 물리치료 19건이 이루어졌으며, 약처방은 47건, 정신건강상담은 49건에 달했다.
특히 정형외과와 치과 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형외과의 경우 필요 시 X-ray 촬영과 운동치료가 가능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치과 진료에서는 흔들리는 치아에 대한 발치와 스케일링까지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동탄시티병원은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숙련된 전문 의료진과 함께 이동형 초음파 및 X-ray 등 현장 진료에 최적화된 장비를 직접 운영했고, 만성질환 상담, 물리치료, 진료 후 약 처방까지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장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진료는 화성시 관내에서 주관하고, 동탄시티병원을 포함해 제일요양병원, 원광종합병원, 아미고병원, 병점디유치과, 동탄제일병원 등 총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진료의 질과 규모를 함께 높였다.
향후 세 번째 진료는 오는 6월 15일로 예정돼 있으며, 동탄시티병원은 보다 향상된 진료환경을 갖추기 위해 물리치료 전용 장비를 추가로 준비하고, 물리치료 인력을 2명으로 증원해 더욱 체계적인 치료 제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개선 계획은 현장 실무를 총괄한 지창연 센터장의 제안으로 추진되며, 의료지원 인력 확대도 확정된 상태다.
동탄시티병원 관계자는 “실질적인 진료 효과와 만족도를 확인한 만큼, 향후에도 지역 내 공공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화성특례시 의료나눔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의료나눔봉사단은 공공기관과 민간 의료기관이 함께 만든 통합형 보건의료 서비스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탄시티병원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의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 역시 해당 협력 체계의 실천적 연장선에 있으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경희대학교의료원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약제 및 치과용 의료재료 등 필수 물품과 인력을 지원하며 함께 동참했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공공의료 분야에서 협력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