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오는 10월부터 독일 베를린의 대학 식당에서는 고기 메뉴를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육류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들여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31일(현지시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4개 대학교에서 오는 10월부터 비건 68%, 채식주의 28%, 육류 및 생선 4%로 구성된 메뉴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학생 식당에서 육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한가지 옵션으로만 제한된다. 특히 월요일에는 소세지 요리인 커리부어스트가 샐러드로 바뀌면서 육류가 전혀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베를린의 대학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경제적, 사회적, 건강 및 문화적 지원을 제공하는 학생 지원협회(Studierendenwerk Association)의 다니엘라 쿰레(Daniela Kummle)는 학생들이 매점에서 환경 친화적인 메뉴를 요청한 후 식물 기반 식단 도입에 대해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에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베를린 학생 인구의 13.5%가 스스로 비건이라고 표현한 반면 베를린 전체 인구의 1.6%만이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정부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약 12조원 수준의 재정을 투자한다. 31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 등을 선도하기 위한 재정 투자 내용을 담은 2022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모빌리티‧산업구조‧국토 등 4대 부문 대전환을 아우르는 '경제구조 저탄소화'에 8조 3천억 원 , 신유망‧혁신기업 육성, 순환경제 활성화 등 '저탄소 생태계'에 8천억 원, 녹색금융‧R&D, 국제협력 등 '제도적 기반'에 2조 3천억 원, 취약산업‧계층 지원, 기후변화 적응 지원 등 '공정한 전환'에 5천억 원이 편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구조 저탄소화'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을 위해 설비·발전 금융 지원, 그린수소 생산단지 신규 지원 등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철강·시멘트·정유 등 탄소다배출 산업에서 공정 대체 기술개발과 온실가스 저감 설비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저탄소화를 위한 진단·컨설팅·설비 패키지도 지원한다. 2022년 친환경차 보급 로드맵 목표치 50만대 달성을 위해 보급 규모도 올해 11만 6000대에서 내년 23만 6000대로 2배 이상 늘린다. 아울러 생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이 급증하면서 일회용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음식배달은 전년도 대비 75.1%가 늘었으며 이로 인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은 14.6%, 폐비닐은 11%로 늘었다. 이같은 쓰레기 대란에 대한 해결책으로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 앱 3사는 '일회용 수거 안 받기'를 기본 옵션으로 바꿨다. 그 결과 앱 설정을 바꾼 지 불과 한 달 만에 일회용 수저 주문이 최소 6500만 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생태계의 작은 시스템 변화만으로도 환경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다. 지난 26일 녹색연합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로부터 받은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선택 비율’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배달 앱 3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안 받기'를 기본 옵션으로 바꿨다. 기존 '일회용 수저가 기본으로 제공되도록 기본값을 설정한 것을 변경해 일회용 수저가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해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녹색연합이 배달앱 3사로부터 받은 올해 6월과 지난해 6월 한 달간 자료
*이 글은 다큐멘터리 영화 ‘자연을 지키는 7가지 믿음(SEMES7A)’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자연을 지키는 7가지 믿음(SEMES7A)’은 제목 그대로 7가지 다른 지역, 종교,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발리, 칼라만타, 누사텡가라 동부, 파푸아 서부, 아체, 욕야카르타, 자카르타 7개의 지역을 차례로 돌며 고유의 신앙과 문화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발리의 힌두교인들은 침묵과 명상의 날인 ‘녀피’를 일 년에 한번 가진다. 이들은 인간이 고된 일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자연 역시 회복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년에 단 하루 자연에게 쉴 시간을 준다. 녀피동안 발리 사람들은 바깥에 나가서도 안되며 12시 이후에 등을 켜서도 안된다. 심지어 공항도 패쇄된다. 실제로 아무도 없는 거리, 바다, 길거리, 숲 등은 원래 인류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고요한데, 이러한 회복 기간을 통해 대기에서 3만 톤의 탄소를 줄이고 섬의 일일 배출량을 3분의 1로 낮춘다. 칼라만타의 서부 숭아이 우틱 마을 토착 공동체들은 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지구를 아끼고 지키는 방법을 제안하는 '라잇! 어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갤러리아 광교와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는 프로젝트와 관련 전시 및 친환경 상품 판매 팝업스토어 등이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버려지는 것을 다시 쓰는(Re:Born) △지구를 위한 혁신(Innovation) △탄소 발자국 지우개(Gas goes Green) △인간과 자연, 공존의 여정으로(Humanimal)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다(Turn to Nature) 등 프로젝트명 '라잇'(Right)의 각 영문철자로 시작하는 5개의 키워드로 기획됐다. 5개의 테마를 기반으로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디자인 스튜디오 '길종상가' 등 5개의 브랜드 및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지구를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은 친환경 작품 및 팝업 스토어 등을 연다. 먼저 비건타이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패션모델인 신현지와 함께 생명존중을 상징하는 문양과 패턴을 개발했다. 해당 패턴이 디자인된 셔츠·팬츠·티셔츠·후드티 등은 갤러리아 광교와 타임월드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매일유업이 새로운 통곡물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 2종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이 출시한 오트 음료는 100% 핀란드산 오트(귀리)를 사용, 맷돌 방식으로 3번 갈아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고운 입자 상태의 오트 껍질 영양소까지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다. 오트는 식이섬유의 일종이자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핀란드산 오트는 여름철 백야 현상으로 장시간 햇빛을 받고 재배돼 껍질이 얇고 낱알의 크기는 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세계적으로도 오트음료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로, 2026년까지 1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는 190㎖ 용량으로 출시되며, 오리지널과 언스위트 2가지 맛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언스위트는 달지 않고 오트 본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오리지널은 프락토 올리고당을 첨가해 풍부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2종 모두 100% 식물성 음료로 한국 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유당불내증을 가진 경우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오트는 재배 시 물과 토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잇 저스트(Eat Just)가 국내에 상륙한다. 최신 과학과 기술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을 만들고 있는 잇 저스트는 식물성 대체 계란인 ‘저스트 에그(JUST Egg)’ 브랜드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잇 저스트는 기존 동물성 기반 식품보다 물 사용량은 98%, 탄소배출량은 93%, 토지 사용량은 86% 더 적게 사용하는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물성 기반 대체 식품을 개발해 왔다. 저스트 에그는 동물성 단백질보다 단백질 함량은 기존 계란과 동일한데 반해, 콜레스테롤은 제로인 매우 건강한 식품으로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Non-GMO Project verified)을 받았으며 동물성 계란이나 유제품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다. 주원료는 녹두로 수 천년 전부터 식재료로 활용돼 왔으며 아시아인들에게 특히 친숙하다. 저스트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단백질에 강황을 더해 계란의 식감과 색을 재현해냈다. 잇 저스트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저스트 에그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계란 1.6억 개에 달한다. 저스트 에그는 2019년 미국 시장에서 출시했으며 캐나다, 중국, 홍콩,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가뭄, 폭염, 초대형 산불, 홍수 등 전례 없는 이상 기후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 전 발표된 IPCC의 보고서에서 기후 재앙 마지노선인 '기후 온도 1.5도 상승' 도달 시점까지 10년이 앞당겨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매스컴에서는 지구의 미래가 어둡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절망하기엔 이르다. 탄소 집약적 산업을 청정 기술로 대체한다면 향후 15년 이내에 탄소 배출량을 90% 줄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기술 연구소 리싱크엑스(RethinkX)의 ‘기후 변화에 대한 재고(Rethinking Climate Change)’ 보고서는 에너지, 운송 및 식품의 세 가지 주요 산업의 변화로 전 세계 순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2040년 이후에는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방법으로 정밀 발효(PF) 및 세포 농업(CA)을 꼽았다. 정밀 발효 기술을 통해 효모와 같은 미생물 숙주로 단백질 및 지방을 생산하며 세포 농업 기술로 소량의 동물 세포를 사용해 실험실에서 고기를 재배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어린이의 대통령, 뽀로로의 모델인 황제펭귄은 실제로도 턱시도를 입은 듯한 깜찍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과거 MBC에서 방영했던 ‘남극의 눈물’ 촬영팀에게 겁도 없이 다가가 곁에 머무르는 모습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 상에 귀여운 모습으로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황제펭귄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3일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해빙 손실률이 계속된다면 남극 대륙의 황제펭귄의 개체 수 70%가 2050년까지 멸종될 수 있고 2100년까지 98%가 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매사추세츠의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바닷새 생태학자인 수석 저자 스테파니 제노브리에(Stephanie Jenouvrier)는 “급격한 기후 변화와 예상되는 해빙 손실을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황제펭귄은 번식, 털갈이 및 먹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이라고 부르는 일정량의 해빙에 의존하는데, 펭귄이 새끼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이 해빙이 최소한 9개월 가량은 단단히 얼어있어야 한다. 그러나 컴퓨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에 탁월한 대체 식품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육류업계와 낙농업계와의 표기 논쟁 또한 끊이지 않고 있는데 최근 대체 식품 업계에 긍정적인 선례가 될 만한 판결이 나왔다. 지난 12일 식물 기반 치즈와 버터를 제조하는 ‘미요코 크리머리’는 SNS를 통해 '버터' 라벨을 둘러싸고 진행된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CDFA)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CDFA)는 미요코 크리머리 제품 라벨에서 '버터' 및 '크루얼티 프리'라는 용어를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웹사이트에 구조된 소를 껴안고 있는 여성이 이미지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요코 크리머리'는 동물권리단체인 동물법률보호기금과 협력해 연방 규정을 잘못 적용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주 정부 기관을 고소했다. 이후 수정헌법 1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월 국가가 법원에 기각을 요청했지만 '미요코 크리머리'는 2020년 8월 가처분 신청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CDFA)는 90년 이상된 연방 라벨 표준을 인용해 유지방이 80% 함유된 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친환경 호텔 활동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 비건 콘셉트 룸인 ‘비건 전용 객실’을 도입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비긴 비건(Begin Vegan)’ 패키지를 출시했다. 어메니티, 요리 등을 앞세운 비건 콘셉트가 아닌 객실 전반에 걸쳐 비건 인테리어 및 관련 용품을 도입하며 친환경 비건 트렌드를 경험하도록 하는 경우는 국내 호텔 중 이번이 처음이다. 워커힐의 비건 전용 객실은 그랜드 워커힐 ‘패밀리 딜럭스 스위트’ 3개 객실에 도입됐다. 일부 소품을 비건 제품으로 비치하는 수준을 넘어서 고객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변화를 도모한 것이 큰 특징이다. 호텔 이불로 포근함을 자랑하던 동물성 충전재인 구스다운 대신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인증을 받은 비건 충전재를 넣었다. 타월과 가운, 욕실 매트 또한 국제 공정 무역 라벨이 부착된 친환경 제품이다. 값비싼 가죽 제품을 들어내고 식물성 가죽으로 교체했다. 비건 객실 내 방석, 쿠션 등은 닥나무를 소재로 한 ‘식물성 한지 가죽’을 사용했고 객실에는 식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가습기 역할도 해주는 핀란드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민 대다수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정책참여플랫폼 ‘국민생각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탈(脫)플라스틱 방안’에 대해 실시한 국민의견 수렴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이뤄졌다. 총 7천2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97.8%인 7046명이 플라스틱 폐기물에 따른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가운데 ‘매우 심각하다’는 67.9%, ‘심각한 편이다’는 29.9%로 나타났다.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2% 남짓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중 74.8%가 1주일에 2∼3회 이상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한다고 답했고 특히 24.8%는 매일 1개 이상 쓴다고 답했다. 분리배출시 불편한 점으로는 절반 이상(52.3%)이 용기나 포장용지에 묻은 이물질과 라벨 제거를 꼽았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 정도(78.4%)가 ‘기업의 과대포장 자제’와 ‘친환경 소재 등 대체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폐기물 발생 감축 의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81.4%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새로운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불과 몇 년 남지 않았다. IPCC는 지난 9일 발표한 여섯 번째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 상태에 대한 모든 가능한 정보를 수집해 인간 활동이 홍수와 가뭄 증가, 해수면 상승, 폭염을 초래한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못 박았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는 인류를 위한 코드 레드”라며 “증거는 반박할 수 없다. 화석 연료 연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즉각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IPCC 보고서는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분석보다 10년 이상 당겨진 것으로 가까운 미래에 1.5도 상승은 피하기 어렵다는게 사실상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 총회와 2023년 시행할 첫 파리협정 이행 점검에서 과학적 근거로 사용된다. 앞서 IPCC는 2018년 내놓은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는 시점을 2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체질이나 식성의 이유로 채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동물과 환경 보호를 위해 비건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의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가운데 6일 롯데제과는 100% 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빵 ‘V-Bread(브이-브레드)’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롯데제과의 ‘V-Bread’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는 점과 식사 대용 빵으로 식물성 원료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된 브랜드로 우유, 버터, 달걀 등 동물성 재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빵이다. 'V-Bread' 브랜드는 '건강한 식탁', '건강한 식탐'이라는 2가지의 콘셉트로 운영될 예정이며 콘셉트에 맞게 4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건강한 식탁'은 식사 대용 제품으로 구성되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해 담백한 맛을 강조한 '포카치아 식빵'과 오트밀을 이용한 '미니 오트 식빵' 2종으로 구성된다. '건강한 식탐'은 제품의 맛을 강조한 간식용 제품이다. 땅콩분태를 넣은 '피넛머핀', 두유와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한 '라이스 브라우니' 2종으로 구성한다. 이 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슈퍼마켓을 방문하면 과일마다 붙어있는 스티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스티커에는 해당 과일 업체의 브랜드 마크가 붙어있는가 하면 알 수 없는 일련의 번호가 적혀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 영국 폐기물 전문가들이 과일마다 붙어있는 스티커가 환경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스티커를 없앨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환경지 그린퀸(Green quee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폐기물 관리 회사인 비즈니스 웨이스트(Business Waste)의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전문가들은 과일에 부착하는 스티커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영국에서만 매년 스티커가 붙은 사과가 12만 2000톤 소비되며 매주 2,900만 개의 사과가 판매된다며 바나나, 아보카도, 배와 같은 다른 과일들을 포함하면 매주 매립되는 1억 개의 쓰레기가 생산된다고 밝혔다. 마크 홀(Mark Hall) 비즈니스 웨이스트(Business Waste)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과일에 붙어있는 스티커들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자연이 제공하는 자체 포장(껍질)이 있는데 더러운 플라스틱을 덧발라 환경을 위협할 이유가 없다”며 비판했다. 과일에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