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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환경분야 노벨상 ‘골드만 환경상’ 2023년 수상자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에 힘쓰는 환경운동가들에게 수여되는 ‘골드만 환경상(goldmanprize)’이 올해로 34년을 맞았다. 

 

환경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은 미국 민간지도자인 리처드 골드만 부부가 설립한 골드만 재단이 1990년 제정한 민간 환경상으로 각대륙(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섬나라)에서 1명씩 선정해 총 6명에게 상금과 함께 상을 수상한다.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에서 ‘골드만 환경상’ 시상식이 열렸으며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생중계됐다.

 

존 골드만(John Goldman) 골드만 환경재단(Goldman Environmental Foundation) 회장은 “이제 세계는 기후 변화, 화석 연료 추출, 공기와 물의 오염과 같은 심각한 환경 위기에 눈을 뜨게 됐고 우리는 서로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의 연결을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라면서 “모국에서 플라스틱 오염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말라위의 한 풀뿌리 운동가는 우리와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운명은 모두 서로 얽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한 풀뿌리 리더들은 다음과 같다.

 

◆ 칠레콰 뭄바(Chilekwa Mumba), 잠비아(아프리카)

 

칠레콰 뭄바(Chilekwa Mumba)는 잠비아의 코퍼벨트 주(Copperbelt Province)에 위치한 광산 회사 콘콜라 구리 광산(Konkola Copper Mines)이 자연에 끼치는 오염에 대해 인식하고 광산 회사의 모회사인 버단타 리소스(Vedanta Resources)를 고소했다. 칠레콰는 영국 대법원에서 승소를 했으며 광산 회사가 오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선례를 세웠다. 이는 영국의 기업이 다른 국가에서 일어난 환경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하는 최초의 사례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법적 선례를 통해 정유회사 쉘(Shell)이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나는 환경 오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게끔 만들었다.

 

◆ 자페르 키질카야(Zafer Kizilkaya), 튀르키예(아시아)

 

자페르 키질카야(Zafer Kizilkaya)는 지역 어업 협동조합 및 튀르키예 당국과 협력해 지중해 연안에 해양 보호 구역(MPA)을 넓히는 데 공헌했다. 35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새로운 해양 보호 구역에 대한 보호는 2020년 8월 승인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낚시 트롤링 및 기타 활동이 금지된다.

 

◆ 테로 머스톤(Tero Mustonen), 핀란드(유럽)

 

지난 5년 동안 테로 머스톤(Tero Mustonen)은 이탄 채굴 및 임업으로 피해를 입은 핀란드 전역을 복원하는 데 공헌했다. 그는 약 8만 6000에이커의 산림을 구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다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완벽한 복원을 이뤄냈다. 핀란드의 이탄지대는 일반 토양보다 탄소를 10배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천연 탄소 저장고로 간주돼 이를 지키고 복원하는 일은 기후 변화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

 

◆ 델리마 실라히(Delima Silalahi), 인도네시아(섬나라)

 

델리마 실라히(Delima Silalahi)는 지구 최대의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해 힘썼다. 그녀는 6개 북 수마트라 원주민 공동체를 위해 1만 7824에이커의 열대우림을 보호했다. 해당 지역은 앞서 제지 회사가 소유했지만 이를 되찾고 숲을 복원해 토종 식물로 다시 채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 알레산드라 코랍 문두루쿠(Alessandra Korap Munduruku), 브라질(중남미)

 

알레산드라 코랍 문두루쿠(Alessandra Korap Munduruku)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삼림 벌채를 초래한 영국 광산 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에 맞서 지역 커뮤니티를 교육하고 집결시키는 데 힘썼다. 지난해 5월 원주민 영토 지역에서 회사가 27개 광산을 철수하면서 승리했고 이로써 40만 에이커에 달하는 열대우림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 다이앤 윌슨(Diane Wilson), 미국(북미)

 

다이앤 윌슨(Diane Wilson)은 2019년 포모사 플라스틱(Formosa Plastics)을 텍사스 걸프 해안을 따라 유독성 플라스틱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했다. 회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후 포인트 컴포트(Point Comfort) 공장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을 중단하고 배출에 대한 벌금을 지불하며 영향을 받은 수로, 습지 및 해변을 청소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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