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눈이 내리는 대신 폭우가 내리는 등 날씨 변화가 급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알프스 지역의 스키 리조트가 눈이 내리지 않는 날씨 탓에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달 2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올 가을 유럽 일부 지역에 일찍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비와 진눈깨비가 이어지면서 알프스 스키 리조트가 개장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알프스의 모르진(Morzine) 스키장과 레게츠(Les Gets) 스키장은 폭우로 인해 리조트 전체 개장이 크리스마스 이틀 전까지 연기돼 업계와 여행을 계획하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의 마음을 아쉽게 했다. 이처럼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인 알프스 스키 관광 산업은 기후위기로 인한 날씨 변화로 실존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건강을 위해 동물성 식품의 대안으로 식물성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보고서 ‘소비자의 푸드테크 식품에 대한 인식과 구입의향’을 발표하고 푸드테크, 신성장 식품, 신기술 등 최근 식품 업계에서 주목받는 트렌드에 관한 소비자들의 가공식품의 구매와 소비 행태, 안전성, 표시/정보, 가공식품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인식, 식품소비 및 라이프 스타일 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만 19세~74세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푸드테크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푸드테크 용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2.6%로 ‘전혀 모른다’(47.4%)고 응답한 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채식시민단체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청룡, 靑龍)를 맞아,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채식연합과 비건(VEGAN)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1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채식을 해야 하는 여러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단체는 "첫째는 '건강'이다. 오늘날 우리 주위는 온통 고깃집으로 가득차 있다. 이러한 육식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심장병, 각종 암, 비만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육식에서 채식으로 전환한다면, 이러한 성인병의 90%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담배, 석면, 플루토늄 등과 같은 1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연말에는 자연스럽게 모임 등 술자리를 가지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송년회, 신년회 등 술자리 모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연이어 술을 마시다 보면 간에 무리가 가게 되기 마련이다. 간에 좋은 채소과 과일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부추는 ‘간의 채소’라고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간에 좋은 채소다. 부추에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이 활성 산소 제거와 간 해독에 도움을 주며 특히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해 몸에 쌓인 피로를 개선하는데도 탁월하다. 또한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 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싸한 맛을 내는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간 정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과 결합해 당 대사를 촉진하고 간 피로를 풀어준..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곳곳에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 수준을 코로나19 봉쇄 기간으로 줄인다면 빙하의 녹는 속도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도, 독일, 영국의 연구원을 포함한 국제 팀은 최근 대기화학물리분야 학술지(Atmospheric Chemistry and Physics)에 연구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인해 인간 활동이 멈췄을 당시 대기를 오염시키는 그을음과 온실가스가 줄어들어 눈이 녹는 양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는 산업 활동과 운송이 전례없이 감소했었다. 실제로 인간 활동이 없던 당시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맑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연구진은 이러한 대기 오염 감소가 환경, 특히 히말라야 빙..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히말라야 산맥은 트레커들의 성지로 불리는 만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자연적으로 보존이 돼야 하는 곳이지만, 트레커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시름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로컬(Super Local)은 이러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올해 네덜란드 디자인 어워드(Dutch Design Award)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슈퍼로컬의 이번 프로젝트는 산악 트레커들이 직접 쓰레기를 모아 모인 쓰레기를 다채로운 기념품으로 업사이클링한다. 슈퍼로컬은 네팔 사가르마타 국립공원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매년 8만 명에 달하며 이는 지역의 상당한 사회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지만, 수십 년 동안 쌓인 쓰레기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로컬은 “..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가 한국 녹용산업의 잔인함을 폭로했다. 페타는 녹용 건강 보조제 산업에 이용되는 사슴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한국 전역의 사슴농장 4곳을 방문해 취재했고 페타 조사관들은 동물들이 끔찍할 정도로 황폐한 우리 안의 비참한 환경에 감금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타에 따르면 우리 속에 갇힌 사슴은 반복적으로 우리의 금속 막대를 핥고 씹고 있었으며 이는 자연에서 수 마일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는 종의 습성에 비추어 볼 때, 깊은 좌절감과 심각한 정신적 고통의 징후로 해석된다. 녹용을 얻기 위해 뿔을 절단하는 과정에서는 농부들은 사슴의 뿔을 자르기 전에 주사로 마취를 시도했지만, 절단 수술 내내 사슴들은 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앞으로 칠레에서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을 제조 및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1일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칠레에서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곳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화장품을 수입, 마케팅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전체 상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투표가 이뤄졌으며 HSI와 동물복지를 위한 비영리조직인 테 프로테호(ONG Te Protejo)의 다년간의 캠페인 끝에 이뤄졌다. 보건위원회 의장인 후안 루이스 카스트로(Juan Luis Castro) 상원의원은 “이것은 테 프로테호와 HSI의 확고한 지원 덕분에 역사적인 진전”이라면서 “칠레에서 다시는 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치아씨드가 기후변화와 더불어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슈퍼푸드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식물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발표된 오리건 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 논문은 치아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치아씨드가 기아, 영양실조 및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아씨드는 작고 둥글며 검은색, 갈색, 흰색 등의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민트과에 속하며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와 유전적 관계를 공유하는 치아씨드는 영양학적으로 이점이 풍부하다. 샐러드, 스무디, 요거트, 오트밀 등 다양한 음식에 곁들이기에도 좋은 건강 식품으로 손꼽힌다. 연구진은 그동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속가능성, 친환경 등 환경을 위하는 소비가 트렌드가 되면서 새해 선물을 고를 때에도 환경 친화적인 선물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소비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렌징의 부직포 브랜드 ‘비오셀(VEOCEL)’은 영국 온라인 시장조사 업체 원폴(OnePoll)에 의뢰해 지난 5년 동안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소비 패턴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6일과 7일 사이 미국인 2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지난 5년동안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약 18% 만이 지속가능성 점수에 대해 ‘A+’를 주겠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적어도 진전은 이루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약 77%는 환경 친화적인 노력이 ‘매우 많이’ 또는 ‘다소..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낫코(NotCo)'가 칠레에서 상표 사용과 관련한 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와 비건 제품 라벨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낫코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낫코는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며 식물성 시장에서 주목받았고, 낫아이스크림, 낫마요 등을 출시해오다 지난 2022년 낫밀크를 선보였다. 낫밀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우유와 유사한 맛과 성분을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낸 제품으로, 유제품 우유보다 74% 에너지, 92%의 물, 74%의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해당 법적 싸움은 지난 2020년 칠레의 낙농가 조합 승인이 낫코의 제품이 불공정한 경쟁을 주장하고, 식품 기술회사가 우유의 명성을 이용해 소비자를 혼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비건협회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5일 오후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비건협회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산타 복장을 하고 ‘동물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 ‘동물은 음식이 아닙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 단체는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어가는 동물도 크리스마스에 행복할 권리가 있는 생명임을 강조했다. 단체는 “매년 세계적으로 약 1천억 마리의 동물들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어 간다. 그리고 바다에 사는 약 3조 마리의 수생동물들이 역시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죽어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후변화의 주범인 육식을 중단하고 비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가죽 제품 등 패션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은 소재로 만든 제품들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28)에 참석한 스텔라 맥카트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패션 산업에 부과되는 관세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현재 관세는 가죽이 아닌 가방이나 신발에 대해 최대 30%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라면서 “열대우림을 벌목하고 가죽을 태닝하기 위해 독소를 사용한다면 처벌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제품에 동물 가죽 조각을 붙이면 세금이 사라진다. 현재 관세는 미친 짓이다”라고 전했다. 스텔라 맥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육류 소비량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공장식 축산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 11%에 기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기간에 맞춰 비영리단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 이하 WAP)’는 공장식 축산업의 배출가스가 어떻게 남반구의 기후재해를 악화시키는지에 관한 연구(How Factory Farming Emissions are Worsening Climate Disasters in the Global South)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집약적 축산업이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최소 11%에 기여하며 기후변화의 결과는 남반부의 탄소배출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Nestlé)가 크리스마스 만찬에 어울리는 식물성 푸아그라를 출시했다. 최근 네슬레는 자사의 ‘가든 고메(Garden Gourmet)’ 브랜드를 통해 ‘부아그라(Voie Gra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한정된 기간동안 판매되는 부아그라는 지난해 스페인과 스위스에서 기간 한정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는 최근 몇 년 동안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푸아그라 소비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 죄책감없이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푸아그라의 맛있는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부아그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토르스텐 폴(Torsten Pohl) 네슬레 식품 부문 글로벌 R&D 책임자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