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24일 오후 1시에 열린 '모피(FUR) 반대, 다운(DOWN) 반대 기자회견'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동물보호연합·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연대·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했으며,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피와 다운 제품을 선호하고 구매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이 동물에게 미치는 잔혹한 현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모피를 위해 희생되고 있으며, 이 중 약 20%는 자연 상태에서 덫이나 올무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 나머지 80%는 모피 농장에서 학대와 착취를 당하며 생을 마감한다. 모피 농장의 동물들은 작은 케이지에 갇혀 자연적인 습성과 본능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형 행동을 반복하거나 자기 자신을 자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중국산 모피의 경우 살아있는 동물의 껍질을 벗기는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생산되고 있다. 다운 제품 역시 오리와 거위의 깃털을 산채로 뽑아내는 '라이브 플러킹' 방식으로 생산되며, 이는 동물들에게 극심한 고통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연대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RDS' 다운 대신 '비건' 제품을 선택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로,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다운'은 오리와 거위의 솜털로, 겨울옷과 이불의 충전재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매년 15억 마리의 새가 '다운' 때문에 죽고 있으며, '라이브 플러킹'으로 인해 오리와 거위들이 산 채로 털이 뽑히는 고통을 겪고 있다. 'RDS' 다운은 책임 있는 방식으로 취급된다고 하지만, '페타 아시아'의 비디오 폭로 영상에 따르면 오리와 거위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다. 반면, 솜이나 폴리에스테르, 웰론, 신슐레이트 등을 사용하는 '비건' 제품들은 보온성과 착용감에서 우수하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동물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RDS' 다운 대신,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 제품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한국동물보호연합, 'RDS' 다운은 잔인하다! ● 한국동물보호연합, 모든 다운은 잔인하다! ● 한국동물보호연합, 비건(VEGAN)을 입으세요! ● 동물털을 입지 맙시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옷장 정리를 하며 다운 제품을 꺼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따뜻한 다운 점퍼 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지만 포근한 다운 속에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기자에게도 겨울철 교복처럼 입는 다운 패딩이 있다. 3년 전 롱패딩이 한창 유행할 때 덕다운 100%에 솜털 80%, 깃털 20%라는 점원의 말에 솔깃해 구매한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우연히 덕다운에 쓰이는 오리털을 채취하는 과정에 대한 글을 보게 됐고 롱패딩을 입을 때마다 오리가 겪었을 고통에 죄책감이 들었다. 실제 덕다운에 쓰이는 오리털은 아무런 마취 없이 잡아 뜯는 일명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으로 털을 채취한다. 특히 충전재에 사용되는 솜털은 오리의 가슴이나 겨드랑이 부위의 부드러운 털을 의미하는데 부드러운 살갗이 다치면 더 아프듯 동물들의 고통도 배가 될 것이다. 거위나 오리는 죽기 전까지 최대 15번까지 털을 뽑힌다. 매번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순간에 온몸의 털이 없어지면서 온도조절 못해 죽는 경우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