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이다. 지난 2013년 한국이 세계 최초로 지정한 날로,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4월 5일 열리는 육지 식목일과는 달리 바다 안의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바다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는 바다에서 쉽게 자라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은 탄소흡수원이다. 천연 탄소흡수원으로 불리는 열대우림에 비해 약 5배 정도의 많은 양을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해양 생태계는 바다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바다로 흡수되는 탄소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해양생태계는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 급격한 해수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산호초는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육지 폐기물로 인해 심각한 해양오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초, 맹그로브, 염습지, 갯벌 등 해양생태계를 ‘블루카본(Blue carbon)’으로 부르며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동식물의 약 80%가 사는 바다는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 영역이자 식량 자원의 보고다. 우리나라 국민이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만 살펴봐도 41.7%가 수산물로 이뤄져 있을 정도다.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단순한 식량 자원의 급원을 넘어 지구 생태계 유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실로 해양자원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한데 전 세계적 화두인 탄소배출 저감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블루카본(blue carbon)’이라 일컫는다. 블루카본은 어패류나 잘피, 염생식물 등 바닷가에서 서식하는 생물뿐만 아니라 갯벌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지구의 허파’로는 아마존 열대우림 등 산림을 떠올리기 쉽다. 이를 ‘그린카본(Green carbon)’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