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플라스틱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늘어났다. 플라스틱에 쓰이는 화학 물질 중 4분의 1에 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환경과학과 기술학회지(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된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제품에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 1만 500종 중 24%가 잠재적 우려 물질로 분류됐다. 가볍고 값싼 물질인 플라스틱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3억 5000만 톤 이상이 생산된다. 연구원들은 2년 반 동안 190개의 공개된 데이터를 조사하고 수술용 안면 마스트에서 식품 포장, 섬유 및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속 1만 500종의 화학물질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스틱에 함유된 첨가제, 가공보조제 및 화학물질의 24%는 매립지와 바다에서 오염을 일으키고 결국 생태계 교란을 불러온다. 이는 수생 동물뿐만 아니라 결국 인간에게 돌아와 암을 유발하거나 특정 장기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더욱 위험한 것은 독성물질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잠재적으로 우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스리랑카 서해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컨테이너선의 화재로 인해 최악의 해양오염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컨테이너 1,486개를 싣고 출발한 싱가포르 국적선 MV X-프레스 펄호는 목적지인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항을 9해리 앞두고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12일 만인 지난 1일 완전 진화됐지만 배가 침몰하기 시작해 더 큰 오염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탱크에서 나온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해양생태계를 초토화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배 안에 있던 각종 화학물질까지 바다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배 안에는 질산 및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었으며 플라스틱 포장지를 만드는 폴리에틸렌의 알갱이가 가득 실려 있었다. 결국 알갱이는 해수면을 덮고 또 해변으로 밀려와 콜롬보와 휴양지 네곰보 간 30㎞ 해안선을 가득채웠다. 특히 플라스틱 알갱이들은 새나 물고기 등에게 먹이로 오인되기 쉬워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인근 해안에는 물고기, 게, 바다거북 등 수많은 해양 생물의 사체가 포착되고 있어 환경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사고가 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