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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 유혹하는 ‘채식서울’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일상으로 접어들면서 건강과 생명윤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비건·비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의 비건(vegan·채식주의자)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약 150만 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그 배경에 코로나19 사태가 깔려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원인으로 인간의 무분별한 육식 습관이 지적되면서 사람들이 비건·비건식을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가치 소비, 윤리 소비를 실천하는 20·30대 젊은 층의 목소리가 커진 점도 비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각 지방단체에서도 비건·비건식 지원에 한층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채식의 날을 신설하고 학교 급식 채식 식단을 지원하는 등 이른바 ‘채식서울’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해왔다.

 


채식서울을 위한 서울시의 최신 행보는 ‘서울시 채식식당 가이드북’ 발간이다. 이 가이드 작성을 위해 서울시는 ‘국제채식연맹(IVU,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 채식 분류를 바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총 1500여개에 달하는 서울시내 채식메뉴 취급 음식점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 채식 음식점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110개소(11.6%)였으며 △종로구 70개소(7.4%) △송파구 68개소(7.2%) △마포구 57개소(6.0%) △용산구 54개소(5.7%) △서초구 52개소(5.5%) △중구 47개소(5.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정보제공에 동의한 일반 식당 368개소와 프랜차이즈 580개소 등 총 948곳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시가 공개한 채식식당에는 채식메뉴만 취급하는 채식전용 음식점과 채식메뉴가 있는 일반음식점이 모두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1위 양식(44.1%), 2위 한식(34.0%), 3위 카페 (7.3%) 그리고 인도·중동 음식(4%) 순이었다. 

 

채식 유형별로는 △비건 메뉴 3,014개(64.3%) △락토 메뉴 565개(12.0%) △페스코 메뉴 464개(9.9%) △오보 메뉴 188개(4.0%) 순이었다. 비건은 어떠한 종류의 동물성 식품도 먹지 않는 채식을 말한다. 락토는 식물성 식품과 함께 유제품을 먹는 채식이며, 페스코는 식물성 식품에 유제품, 달걀, 해산물까지 먹는다. 한편 오보(락토 오보)는 식물성 식품과 함께 달걀을 먹는다.

 

채식식당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외에 식품안전정보포털(FSI) 등에 확인 가능하다. 채소나 유제품, 달걀, 해산물 등 채식 유형이 각 식당별 메뉴에 표시돼 있고 자치구별, 업종별, 메뉴별로 분류해 누구나 쉽게 검색 가능하다. 각 자치구 보건소에 배부된 가이드북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시는 스티커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쉽게 채식식당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의 채식 보급도 눈에 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통해 ‘생태전환교육 중점학교’ 7곳에 급식 채식선택제를 도입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중점학교 중심으로 채식선택제를 시범운영한 후 서울 내 모든 학교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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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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