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도봉구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선보인 '도봉치유학교'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도봉치유학교'는 사회적 고립 대상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고립 대상자들에 대한 위기 개입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도봉치유학교'는 고립‧은둔 대상자 발굴부터 관계 형성, 사례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실제 효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검사 결과, 참여자들의 우울감이 37.4% 감소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변화는 상당했다. 그 체감 수치는 49.6%나 떨어졌다. 스트레스도 23.9%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들은 특히 프로그램 중 체험 활동에 가장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살면서 처음으로 해보는 경험이었으며 설레고, 대접받는 기분을 느꼈다.", “예쁜 거리를 걷고 사람들을 보니 기분 전환이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체험 활동은 참여 대상자들이 사회로 나오기 위한 활동들로 구성된다. 활동으로는 ‘함께 장보기’, ‘동행요리교실’, ‘정리수납교실’, ‘가을소풍’ 등이 있다.
지난달 참여자들은 거주지 인근 미용실, 네일샵을 방문해 염색, 네일아트를 경험했다. 가정의 달인 이달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가족, 친구, 자녀 등을 위한 선물 구입 활동이 진행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리 이웃들이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도봉치유학교와 같은 맞춤형 지원을 더욱 확대해 모든 구민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행복한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