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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페스타 현장인터뷰] 아이엔비솔루션즈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비건을 포함한 대체식품 가공기술 개발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이엔비솔루션즈'입니다. "자연에서 만든 것은 버릴 것이 없다"라는 슬로건 하에 농식품 원재료를 최대한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국산 쌀로 만든 비건 라이스밀크가 주력 개발상품으로서 최근에는 라이스밀크를 사용한 100% 쌀아이스크림을 개발했으며 곧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Q2. 친환경,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희 회사의 대표 이사(창업자)가 10년 전 대기업 재직 당시 미국 출장을 갔는데, 미국 대형마트(월마트) 내 비건밀크 코너에 다양한 비건 밀크들이 있었고 그 중에 라이스밀크가 매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진열 판매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에는 '비건 우유'라는 단어 조차 생소했기 때문이죠. 이후 국산쌀을 활용한 라이스밀크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후 쌀로 비건 밀크를 만드는 회사를 창업해 4년 동안의 기술 개발을 거쳐 라이스밀크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비건식품 연구를 10년 넘게 해온 대표 이사(창업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된 연구 전문 기업입니다. 해외에는 비건 원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력 있는 회사(임파서블푸드, 비욘드미트 등)가 등장하고 있고 자체 생산한 원료를 바탕으로 비건식품을 만들어 사업화하는 회사가 많은데 비해 국내에서는 비건 식품에 대한 자체 가공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지 않고 대부분 수입 원료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죠. 이에 저희는 국산 원료를 바탕으로 한국형 비건식품을 새로 개발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3.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비건 식품은 동물성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첨가물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오랫동안 개발한 비건 가공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원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용하거나 천연원료를 사용해 비건 식품을 만듭니다.   

 

향을 사용해 우유맛을 흉내내는데 그친 타사 제품과는 달리 당사의 라이스밀크 브랜드인 '아이라이스유'는 직접 개발한 쌀 엑기스와 국산 현미유를 유화해 우유와 똑같은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식물성 천연유화제인 현미호분추출물은 도정중 분리되는 쌀겨에서 물로 추출해 만든 원료로서 합성첨가물을 대체하는 유화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Q4. 앞으로의 국내 비건 시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비건 시장 대비 국내 시장은 최근 정체된 감이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자국에서 만드는 신선한 비건 원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맛이 좋고 우수한 편이지만 국내 시장은 대체육의 핵심원료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으로서 수입 과정 중 신선함이 떨어져 맛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비건식품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수입산에 뒤떨어지지 않는 국산 비건 원료들이 많이 개발되고 유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신선한 국산 원료를 많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식과 결합된 새로운 비건 메뉴들이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있던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이 대체하기란 기술적인 부분의 어려움이 많고 동물성 식품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에겐 생소함으로 다가오기에 비건 식품이 갖는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원료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비건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국내 비건시장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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