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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유치 충치 예방, '첫 치과 방문 시기'는?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대한소아치과학회는 “첫 유치가 나온 이후 만 1세 전 치과를 처음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는 유치는 일시적인 치아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씹기 기능뿐 아니라 말하기, 턱뼈 성장, 영구치 배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유치는 구조적으로 영구치보다 법랑질이 얇고 무기질 함량이 적어 충치에 더 취약하다. 충치가 생기면 빠르게 진행되며, 감염이 치아 뿌리를 넘어 턱뼈까지 확산될 수 있다. 심할 경우 발육 중인 영구치까지 손상될 수 있어 조기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치의 충치는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치가 조기에 빠지면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이동해 영구치가 고르게 배열되지 못하고, 결국 교정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대부분 적절한 시기에 검진을 받지 않아 발생한다.

 

충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요 요인은 세균 감염과 식습관이다. 부모와 식기 공유, 단 음료 잦은 섭취 등은 충치 유발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초기 충치는 통증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하얀 반점이나 갈색 변색이 있다면 충치 초기일 수 있다.

 

 

실제로 불소도포나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같은 전문적인 예방 치료는 유치 충치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강화해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실란트는 어금니 홈을 메워 음식물 끼임을 방지한다. 하지만 이러한 처치는 가정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소아치과 방문을 통해 전문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부모의 올바른 인식과 지도도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칫솔질을 잘하기 어려운 만큼, 보호자가 함께 양치해 주는 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식사 후 3분 이내 양치하기, 단 음료 섭취 줄이기, 자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이 충치 예방의 핵심이다.

 

파주 초롱아이소아치과의 배상용 원장은 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유치 충치는 단순히 빠질 치아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 치아 건강의 시작점”이라며 “첫 유치가 나온 뒤 만 1세 전 치과를 방문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받는다면 건강한 구강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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