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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해조류, 세계 미래 식량 불안 해결에 도움될 것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래 식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조류가 굶주림과 영양실조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후변화를 늦추는 최적의 미래 식량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학술지 글로벌 식량 안보(Global Food Security)에 게재된 미국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의 프리드만 영양 과학 및 정책 대학원(Friedman School of Nutrition Science and Policy)의 최신 연구는 해조류 재배가 식량 불안 해결에 도움이 되며 해조류 생산 및 판매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해안 지역의 농부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가축 사육에 대한 보다 지속 가능한 대안인 해조류 재배에는 토지, 담수 또는 화학 비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 영양이 풍부한 해조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특히 수익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익은 미세조류를 생산, 가공, 포장 및 수출하는 가정과 지역 사회에 더 많은 구매력을 의미하며, 이는 다시 건강한 식단으로 전환돼 바람직한 순환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의 수석 저자이자 페트릭 웹(Patrick Webb) 터프츠 대학교 영양학 교수는 “저소득 중산층 국가의 식량불안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건강한 식단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약 35억 명의 사람들이 현지 가격으로 현지 음식을 선택해도 건강한 식단을 살 여유가 없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해조류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것은 더 높은 소득과 영양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수 세기 동안 해조류 재배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하며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재배가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웹 박사는 “농업 측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것은 새로운 작물이나 다른 종류의 작물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아시아 국가에서 재배를 하고 있으며 비용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작물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는 해조류가 탄소발자국이 적고, 바다의 탄소 수준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과거 연구를 통해 다년생 갈조류 양식장은 연간 해수면 1헥타르당 최대 1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덧붙였다. 웹 박사는 “해양이 크게 온난화되지 않는 한 해초 재배는 기후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방법을 제공한다”라면서 “얼마나 빨리 업계가 기후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경험하기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잠재력은 좋아 보이며 나무를 베고 더 많은 가축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게 확실한 해조류 양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가속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는 해조류 양식이 환경에 도움이 되지만 기후 변화 자체가 더 많은 해조류를 재배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으며 바닷물이 점점 더 산성화되고 있어 건강하고 식용 가능한 해조류를 재배하는 데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해조류의 추출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이러한 해조류 양식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식품 안전 규정과 그것이 일어날 수 있는 전반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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