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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강칼럼] 세균성 질염, 습한 여름철 각별한 관리 필요해

 

여름이 다가오면서 몸매관리를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무덥고 습한 계절인 여름은 세균성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을 유발하기 쉬운 만큼 보이지 않는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질염은 여성이라면 살면서 누구나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하지만 다양한 증상은 일상에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한다. Y존에서 악취가 올라오거나 비정상적인 냉이나 질 분비물 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질염을 유발하는 것은 다양하며, 종류에 따라 증상도 다르다. 치즈 같은 분비물은 칸디다성 질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세균성 질염의 경우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과도한 질 분비물이나 악취는 일상생활이나 성관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무색무취에 가까우며, 약간의 점성을 가지고 있다. 투명하면서 살짝 끈끈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배란기에는 투명도가 떨어지면서 흰색에 가까울 수 있으며, 점성은 강해져서 좀 더 끈끈하거나 뭉치기도 한다. 그러므로 질 분비물이 있다고 해서 다 질염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건강한 질은 pH4.5 정도의 약한 산성을 띠고 있다. 약산성이므로 살짝 시큼한 냄새가 날 수는 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세균성 질염 등에 걸릴 경우 생선 썩는 냄새 같은 악취나 피비린내가 나기도 한다. 냉이나 질 분비물 역시 회색부터 초록색, 노란색 등 정상적이지 않은 색을 띠고, 점성 또한 너무 묽거나 뭉치기도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나 악취가 난다면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질의 산도가 깨지면 유익균이 살기 힘든 환경이 되고, 유해균이 증식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질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통풍이 잘되지 않고 습할수록 세균 증식이 쉬워지므로 세균성 질염을 유발하기 쉽다. 평소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어서 Y존의 통풍이 어려운 경우, 여름철과 같이 고온 다습한 계절에 질염이 쉽게 생기는 이유다.

 

질염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며, 치료 후에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보니 증상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면서 악취나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나 피로, 면역 저하 등 건강이나 환경 등에 따라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위생 문제나 계절, 옷차림 등으로 걸릴 수도 있다. 평소 위생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세균성 질염에 취약한 환경이라면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화나 방광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때 치료하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애플산부인과의원 신촌점 정문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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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기자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