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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한국채식연합 "지구를 살리기 위해 비건 채식으로 전환해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식으로의 전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채식연합이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6일 오후 1시 한국채식연합은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5%, 약 250만 명에 달한다. 아울러 식물성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유연한 채식을 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체는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채식에 대해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는 현실에 대해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관심과 참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체는 채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 첫 번째로 ‘건강’을 꼽았다. 육식이 익숙해지고 증가하면서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암,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단체는 채식 위주의 사회가 된다면 성인병의 9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두 번째로 ‘동물’을 꼽았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0억 마리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의 육지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으로 희생되고 있으며 약 3조 마리 이상의 수생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 더 많은 육류 소비량을 감당하기 위해 인간은 공장식 축산(Factory Farming)을 개발해 동물을 기계나 물건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체는 “더 싸게 더 많이 고기를 먹으려는 사람들의 욕심이 많은 동물들을 공장식 축산으로 내몰았고, 오염되고 불결한 공장식 축산은 각종 전염병의 세균과 바이러스 생산공장 역할을 하면서 우리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라면서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만연하는 이유도 우리의 육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죽기를 두려워하듯이 동물들도 죽기를 두려워한다”라면서 “고기는 음식이 아니라, 동물의 시체이다. 고기는 동물 학대이며, 동물에 대한 폭력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단체는 채식 인구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에 대해 ‘지구’를 꼽았다.

 

한국채식연합은 “오늘날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변화가 가뭄, 홍수, 혹서, 멸종, 기아, 질병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라면서 온실가스 증가의 원인으로 축산업을 가리켰다.

 

이어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전체 온실가스의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고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축산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은 지구온실 가스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채식으로의 전환이 세계 기아도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생산되는 콩, 옥수수 등 곡물의 45% 이상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으며 육식은 전세계 식량 생산과 분배를 왜곡시키며, 굶주림과 기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단체는 “육식은 채식에 비해 심각한 식량 낭비를 가져온다”라면서 “실제로 1kg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16kg의 곡물이 필요하며, 육식 1인분을 위해서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축산업이 열대우림을 없애고, 물 자원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매년 한반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2/3가 불태워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발자국네트워크(Water footprint network)에 의하면, 소고기 1㎏을 얻기 위해선 1만 5415 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1리터 생수 1만 5415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단체는 축산으로 인한 토양오염, 수질오염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단체는 “가축들이 쏟아내는 분뇨는 개울과 강, 바다를 오염시킨다. 제주에서만 하루 2800톤이 넘는 돼지 분뇨가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나라 약 1000만 돼지가 쏟아낸 분뇨는 무려 4846만 톤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축산업이 초래하는 환경오염, 동물과 인간 건강에 대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건 채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채식연합은 “우리의 건강뿐만 아니라, 동물과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도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채식은 기후 위기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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