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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주염까지 악화되는 잇몸 질환, 스케일링으로 예방해야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치과를 내원하는 노인 진료 환자 수의 1위는 잇몸 질환이었다. 실제로 성인 6명 중 1명은 치주 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고 할 정도로 잇몸병은 치과 환자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잇몸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은염은 비교적 가벼운 상태의 질환으로 회복이 빠르고 스케일링 등 간단한 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된 치주염은 저작 시 강한 잇몸 통증을 느끼고, 치아가 흔들거리기 시작하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를 발치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치주질환의 주원인은 입안의 박테리아다. 음식물이 치아나 잇몸 사이에서 제거되지 않고 머물러 있으면 구강내 세균과 결합해 치석을 만들게 되는데 치석의 박테리아가 독소를 뿜어내고 염증을 일으키며 잇몸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치아에 우식이 진행되는 충치는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지만 잇몸은 치아보다 상대적으로 통증에 둔감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미루기 쉽다.

 

 

잇몸염증의 치료는 초기에 스케일링, 즉 치석 제거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잇몸 염증이 중기인 경우에는 잇몸 아래까지 쌓인 치석과 염증 조직을 긁어내는 치주 소파술을 시행해야 하고, 치주염이 더욱 심한 경우에는 깊게 쌓여 있는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잇몸을 절개해 치석과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사당 서울더원치과 원태연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치주염은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잘 받는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지만 귀찮음과 치과에 대한 공포로 미루는 분들이 많다"며 "스케일링이나 초기 잇몸치료는 치료 시 통증도 크지 않고 경제적으로 부담도 적으므로 고민하지 마시고 내원하시길 바란다. 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충치나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 번씩은 내원하셔서 구강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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