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충청북도는 6월 26일, 괴산군의 한 다자녀 가정에서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 의 첫 번째 완공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이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충북개발공사 진상화 사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과 사업 추진 경과보고, 가족의 감사 인사, 기부물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충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도내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총 5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5,000만원 상당의 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개발공사의 사회공헌예산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의 다자녀 가정 태양광 설비 지원 등 여러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민관협력 저출생 대응 프로젝트이다.
도는 지난 5월 충주시(5자녀), 보은군(5자녀), 옥천군(5자녀), 괴산군(4자녀), 단양군(3자녀)의 다자녀 가정을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주택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1호 가정으로 리모델링이 완료된 된 괴산군의 지모씨 가정은 4명의 자녀를 키우는 다문화 가정이다. 기존 주택은 준공한지 45년이 지나 지붕 누수로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고, 단열 부족으로 겨울엔 한기가 심하고 여름엔 무더위에 취약한 상태였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붕 방수와 창호 교체, 내벽 단열, 주방 및 화장실 개선 등 주택 전반의 생활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지 씨(남, 54세)는 “그동안 집이 오래되고 불편한 점이 많이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리모델링 덕분에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택 리모델링을 넘어 충북이 다자녀 가정을 응원하고 함께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북에서 아이를 많이 낳고 기를수록 더 많은 혜택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1호 가정의 완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네 가정 모두가 올여름 안에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