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양구군은 지난 30일 오전, 양구군청 중회의실에서 ‘Chat-GPT 군정접목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한 혁신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양구군 12개 부서가 참여해 부서별 AI 활용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양구군은 올해 초부터 Chat-GPT 팀 버전 지원을 시작으로 전 직원 집합교육, 심화 및 온라인 교육, 토의, 부서별 컨설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군정 업무의 AI 접목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는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반 기술을 활용한 행정업무 혁신 방안이 중점적으로 제시됐다.
RAG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방대한 행정자료를 검색·분석·요약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양구군은 GPT 단독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정보 생성이나 처리 용량 한계 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RAG를 도입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행정 문서를 보다 신뢰성 있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상하수도사업소의 민원 데이터 분석 자동화 △건설과의 도면 검토 지원 △농업지원과의 퍼플렉시티 활용 및 귀농 정책 분석 △농업정책과의 귀농귀촌 데이터 크롤링 △도시교통과의 조감도 시뮬레이션 △관광문화과의 박물관 AI 해설 및 고문서 해석 지원 △세무회계과의 지방계약 법령 검색 지원 △사회복지과의 공적조서 작성 지원 △평생교육과의 민원 Q·A 시스템 개발 △민원서비스과의 민원 보고서 자동화 등 다양한 부서별 AI 활용 사례가 발표됐다.
참여 부서들은 AI 기술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업무 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구군은 앞으로도 AI 기반 데이터 검색·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정책 결정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보안과 AI 답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과 시범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지희 기획예산실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행정 혁신의 필수 도구”라며, “차세대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