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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프다면? 턱관절 장애 의심할 수 있어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아침에 하품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턱관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턱관절은 아래턱뼈(하악골)와 머리뼈(측두골)를 연결하는 관절로, 음식을 씹고 말하거나 하품하는 등 다양한 일상 기능을 담당한다. 그런데 이 부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동반될 경우,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기능적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관절 디스크의 위치 이상이나 관절 내 연골 조직 손상 등 구조적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처음에는 턱이 뻐근하거나 벌릴 때 잡음이 들리는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이 점차 악화하면 통증이 지속되고, 입을 충분히 벌리지 못하거나 턱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통증은 턱 주변을 넘어 귀 안쪽이나 관자놀이, 목 부위로 퍼지기도 한다.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치아의 부정교합, 한쪽으로만 씹는 저작 습관, 오래된 보철물로 인한 교합 불균형 등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이 악물기, 수면 중 이갈이, 턱을 괴는 자세 같은 생활 습관도 관절에 반복적인 압력을 가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사용이 잦은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턱관절의 불균형한 힘이 가해질 수 있다.

 

 

초기 턱관절 장애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스플린트(교합안정 장치) 착용을 통해 턱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물리치료, 온열요법, 스트레칭 등을 병행해 턱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스트레스 완화 역시 중요한 치료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화하는 경우, 보다 정밀한 진단을 통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부에 염증이 있거나 디스크 위치가 크게 어긋나 있는 경우에는 턱관절 세정술이나 관절 내시경 시술, 디스크 재위치술 등이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수술은 회복 기간과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 상담을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이편한68플란트치과 손영수 대표원장은 9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턱관절은 단순히 음식물을 씹는 기능을 넘어 말하기, 표정, 자세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무심코 넘긴 사소한 턱의 이상이 구강 전반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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