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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사랑니 발치, 반드시 대학병원 가야 하나요? 오해와 진실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글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신경과 가까우면 위험하다’, ‘일반 치과는 못 뽑는다’는 이야기에 겁을 먹고 병원을 옮기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랑니가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랑니는 위치, 형태, 신경과의 거리, 염증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며, 숙련된 의료진이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일반 치과에서도 안전하게 발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들이 ‘사랑니는 대학병원에서만 뽑아야 한다’고 믿는 이유는, 명확한 기준 없이 인터넷 정보나 주변 사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랑니 발치의 난이도는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다. 겉보기엔 문제없어 보이더라도, 턱뼈 깊숙이 매복되어 있거나 신경과 가까이 위치한 사랑니는 일반 엑스레이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CT 촬영을 통해 신경과의 거리, 사랑니의 형태와 방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진단 없이 단지 ‘무섭다’는 이유로 대학병원을 무작정 선택하거나, 반대로 시간이나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발치를 미루는 경우, 결국 치료 시기를 놓치고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랑니 주위에 염증이 진행되면 턱뼈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발치가 더 어렵고 복잡한 수술로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랑니를 반드시 대학병원에서 뽑아야 한다는 오해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병원과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한 진단 장비와 임상 경험이 갖춰진 치과라면 대부분의 사랑니를 안전하게 발치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대학병원과의 협진도 가능하다. 결국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진료와 시기 선택이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평택지제 지제센트럴치과 황현지 대표원장은 1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랑니는 단순히 뽑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계획 아래 적절한 시기에 발치하는 것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불필요한 걱정보다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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