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인 서울 중구가 충무공 탄신 8주갑(48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개최한 ‘청렴중구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 14편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이순신 장군의 청렴 정신을 되새기고, 구민과 함께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4월 14일부터 5주간 진행됐다. 공모 분야는 △충무공의 청렴함을 조명하는 ‘지정 주제’, △소통·공감·신뢰의 가치를 담은 ‘자유 주제’로 나뉘었으며, 응모 형식은 △표어·슬로건 △숏폼 영상 두 가지로 구성됐다. 총 167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큰 호응을 받았다.
구는 주제 적합성, 완성도, 창의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평가단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지정 주제 부문 최우수상은 숏폼 영상 '이순신의 정신으로 쌓은 청렴한 중구'가 차지했다. 영상에는 젠가 블록으로 정성스럽게 쌓은 탑 속에 숨어있는 ‘청탁·부정부패·무책임’ 등의 블록이 탑을 일순간 와르르 무너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통해 사소한 부정이 사회 전체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어린이의 순수한 목소리로 ‘이순신 장군처럼 청렴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서울 중구청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유 주제 부문 최우수상은 표어·슬로건 '청렴은 서로 이웃! 청탁은 바로 아웃!'이 수상했다. 친근한 언어와 운율감 있는 표현으로, 일상 속 청렴 실천의 중요성을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지정 주제 부문에서 최우수 1명(상금 50만원), 우수 2명(각 35만원), 장려 4명(각 20만원), 자유 주제 부문에서 최우수 1명(30만원), 우수 2명(각 20만원), 장려 4명(각 10만원) 등 총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는 수상작들을 관내 미디어보드에 송출하는 등 청렴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고, 교육 자료로도 연계해 일상 속 청렴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인 중구에서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 구민과 함께 청렴의 의미를 새길 수 있어 뜻깊다”라며, “중구는 앞으로도 청렴을 구정의 기본 가치로 삼아 신뢰받는 구정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