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해남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특별한 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따뜻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해남군이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전라남도문화재단,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2025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대상은 땅끝농협과 황산농협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로, 5월 입국해 10월까지 체류하는 단기 근로자들이다.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문화체험 기회는 거의 없는 이들로, 농번기의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고,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며 한국 문화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6월에 열린 1차 행사에서는 싱잉볼 힐링, 한국 음식 만들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근로자는 “일하느라 문화를 접할 여유가 없었는데, 해남군이 이렇게 환영해줘 감동했다”며 “한국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는 마음을 잇는 통로”라며 “근로자들이 일뿐 아니라 따뜻한 기억을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28일에는 2차 행사로 한국 음식 체험, 무예복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