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최근 울산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태화강 일대가 대규모로 침수되면서, 울산 남구보건소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에 본격 착수했다.
23일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침수 피해를 입어 모기 등 해충 번식이 우려되는 태화강 인근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방역 활동에 돌입했다.
고압분무기와 연막 소독 차량을 동원해 하천변 산책로, 배수로, 웅덩이 등 침수로 오염된 가능성이 높은 구역을 집중 방역하고 있다.
특히, 태화강 둔치의 파크골프장은 많은 이용객들이 잔디 등을 밟고 사용하므로 하천범람으로 인한 진드기나 모기, 해충 등 발생이 우려되어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있다.
이번 방역은 단순 소독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응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순회 점검하며 방역 사각지대와 주민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인 방역 수칙도 적극 안내하며 ▲집주변 고인물 제거 ▲3시간마다 모기기피제 사용 ▲외출 시 긴 옷 착용 등 감염병 예방법을 함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유태욱 남구보건소장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 침수 지역은 모기 및 유해해충의 번식이 급격히 늘어나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철저한 방역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