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응급환자가 발생, 해양경찰이 신속히 이송에 나섰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에 따르면, 7월 23일 오후 5시 58분경, 소안도에서 아버지 묘소를 정리하던 중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인 박 모(53세, 남) 씨에 대한 신고가 119를 통해 접수됐다. 완도해경 노화파출소는 연안구조정을 즉시 출동시켜 해남군 땅끝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조대에 환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34분경에도 소안도 내 자택에서 넘어지며 골반 부상을 입은 고령 여성 김 모(83세) 씨가 구조를 요청해 동일하게 해경이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특히 박 씨는 야외에서 무리한 작업 중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는 등 온열질환이 의심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최근 폭염특보가 잇따르면서 유사 사례가 증가할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도해경 노화파출소장(경감 추재현)은 “무더운 날씨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기초적인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