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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주민참여예산제도, 주민자치 실현의 마중물

10년간 1천50여건, 약 147억원 주민제안 사업 추진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충북 진천군이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군은 해당 기간 주민들로부터 1천400여 건의 다양한 사업을 제안받아 이 중 1천50여 건을 최종 선정해 약 147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민선 7기부터는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기존 14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마련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주민을 참여시킴으로써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나아가 주민 중심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다.

 

군은 현재 35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주민들로부터 제안된 사업에 대해 위원들 간 논의를 통해 직접 선정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된 사업들을 살펴보면 문화, 복지,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찾아가는 마을 영화관’은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회재활프로그램’은 취약계층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자립을 지원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시 환경 개선 측면에서는 지역 경관 개선을 위한 ‘꽃길 가로수 조성사업’,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버스 승강장 설치’ 등이 있었고 지역 문화 정체성 강화를 위한 ‘그림책마을 이야기 손님’도 큰 인기를 얻었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장수사진 액자 제작’이나 ‘읍내1리 낙상사고 예방사업’ 등은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했으며, ‘힐링 반려식물 키우기’ 사업은 코로나19 시기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환경개선에 도움을 줬다.

 

지역 주민 김모 씨는 “동네 산책로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새롭게 정비됐는데, 매일 아침 산책을 하면서 내가 직접 제안한 사업이 실현된 것을 보니 무척 뿌듯하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현지 군 기획감사실 주무관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확대는 우리 군이 지향하는 주민주도형 행정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구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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