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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RE100 실현 이끄는 녹색 교육의 중심 ‘금강미래체험관’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금강미래체험관이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지역 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군산시는 최근 ‘RE100 산업도시’라는 야심찬 비전을 내세우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100% 기반 산업단지로 육성 중이다.

 

그리고 그 실현의 배경에는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이끈 ‘녹색 교육’의 힘이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만들고 있다.

 

▲ 기후위기 대응 교육 ‘1만8,490명’

 

2025년 상반기, 금강미래체험관을 통해 환경교육을 경험한 시민과 학생 수는 4개월(3~6월)만에 무려 1만8,490명, 교육 프로그램은 1,012회에 달한다.

 

 

이것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이 특정 계층이나 정책 담당자만의 몫이 아니라는 ‘공감의 확산’을 보여준다.

 

금강미래체험관 관계자는 “이제 금강미래체험관은 교육 공간을 넘어, 시민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화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RE100 도시 군산’, 교육에서 시작

 

RE100은 ‘재생에너지 100%’를 뜻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국제 캠페인이자 대한민국 산업정책의 새로운 흐름이다.

 

군산시는 새만금 일대에 7GW 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보세구역, 트라이포트 물류망까지 구축하며 RE100 산업단지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진짜 경쟁력은 시민의식이다.

 

금강미래체험관은 산업 인프라는 자본이 만들지만, 지속가능성은 교육이 만든다는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 아이들 눈높이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

 

금강미래체험관의 교육은 철저히 체험 중심이다.

 

‘보고, 듣고, 만지는’ 5차시 체험수업은 초등학생들이 숲과 체험관을 오가며 기후변화·자원순환 등을 몸으로 느끼도록 설계됐다.

 

유·초등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에만 99회에 걸쳐 총 1,051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도 146회가 접수된 상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금강미래체험관의 이곳저곳을 돌며 △자연 친구들 △지구가 아파요 △소중한 것을 지켜요 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이다.

 

또 ‘찾아가는 초등미래교실’에는 이미 5,395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프로젝트형 환경 수업을 경험하며 환경 감수성을 키웠다.

 

▲ 세대를 아우른 ‘녹색 감수성’ 실천

 

금강미래체험관은 지난 5월 어린이날, ‘출발! 그린에너지 탐험’이란 주제로 수소에너지, 풍력, 자가발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78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어 6월 환경교육주간에 열린 ‘환경 히어로 챌린지’ 캠페인에는 2,05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는 계기가 됐다.

 

특히 초록별 미션 대작전, 환경일기와 폐현수막 재활용 활동 등은 어린이 환경교육이 단발성 행사가 아닌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복지 확장 프로그램 ‘늘봄프로그램’은 84개 학급 5,670명이 참여하며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실질적 환경교육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금강미래체험관을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시민 환경동아리 ‘군산지킴이’는 7회의 교육을 통해 밀랍 랩 등 친환경 제품 만들기를 함께하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무원 대상 환경교육과 교사 연수 ‘지구를 구하는 교사 툰베리’ 프로그램은 교육 현장과 행정이 함께 움직이는 기후 민관협력(거버넌스) 모델을 만들어내며 환경 감수성이 어린이에서 시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교육’으로 준비하는 도시의 미래

 

금강미래체험관은 이제 단순한 체험시설이 아니다.

 

군산시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 나아가 RE100 비전을 실현해가는 교육 인프라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100 도시로 가는 길은 화려한 첨단 장비나 대규모 설비에 앞서 작은 교육과 시민의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금강미래체험관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조용한 변화를 일으키는 녹색 엔진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김현숙 기후환경과장은 “금강미래체험관은 단순히 환경을 배우는 공간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기후위기의 해법을 일상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실천의 장”이라며 “어린이부터 성인,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행동에 나서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RE100 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행동에서 비롯되며, 그 중심에 환경교육이 있다.”라며 “금강미래체험관이 시민 환경의식의 중심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녹색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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