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양구군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실제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양구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하반기 연수생을 8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토정중앙면 두무산촌마을과 동면 약수산채마을 두 곳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두 마을 모두 6가구씩 총 12가구, 14명이 참여해 지역 농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이어갔다.
두무산촌마을은 4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8월 15일까지 하반기 연수생 6가구를 모집할 예정이다. 연수생으로 선정되면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마을 내 체류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약수산채마을은 4월부터 12월까지 장기 일정으로 연중 운영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곰취·산마늘 등 지역 농특산물 수확 체험을 비롯해 곰취 찐빵 만들기, 고추장·전통주 만들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모내기, 벼 수확 등 농촌 일손 돕기, 텃밭 운영, 마을 농장 활동, 주민과의 교류 시간 등 실제 농촌 생활에 기반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농업기계 작동법 교육과 실습, 마을 문화 탐방 등도 함께 진행되며, 마을에 실제로 거주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정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농촌체험마을 또는 귀농인의 집에 최대 8개월까지 무료 거주할 수 있으며, 1인당 월 10만 원의 연수비도 지원된다. 하반기 두무산촌마을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권은경 농업정책과장은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단기 체험을 넘어 지역에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구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총 36가구 54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7가구 10명이 실제 양구군에 정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약수산채마을은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주관 ‘2024년 강원에서 살아보기 운영 마을 성과발표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 운영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