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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청양군 양지천·농소천 집중호우 피해…정비사업 추진 시급

기존 계획 반영됐지만 국비 미반영…지방재정 대응 어려워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청양군 양지천(운곡면)과 농소천(대치면) 일대가 집중호우로 인해 제방 유실과 주택·농경지 침수 등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두 하천 모두 지난 2018년 수립된 ‘소하천정비종합계획’에 따라 정비 필요성이 이미 확인됐지만 국비가 미반영되면서 정비사업이 착수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청양군은 이번 피해를 계기로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청양군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운곡면 양지천 일대에서는 제방 832m와 호안 유실, 주택 반파,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대치면 농소천 유역에서는 제방 1,160m 유실, 주택 3동 및 비닐하우스 2동 침수, 농경지 6.82ha 매몰 등 피해가 집계됐다.

 

피해액은 양지천 11억 9,300만 원, 농소천 11억 9,800만 원 등 총 24억 원 규모다.

 

 

양지천과 농소천은 각각 3.05km, 2.95km 길이의 소하천으로 청양군은 이미 2018년 '소하천정비종합계획'을 통해 해당 하천의 통수단면 부족과 제방 높이 미달, 노후 교량 문제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자연재해저감종합계획'을 통해 두 하천을 집중 관리 대상지로 재지정하고 전면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청양군은 이번 피해 이후 양지천에 279억 원, 농소천에 215억 원 등 총 495억 원 규모의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계획에는 제방 정비, 하폭 확장, 교량 재가설, 배수시설 및 낙차공 정비 등이 포함돼 있으며 단순 복원이 아닌 구조적 개선을 통해 재해 위험을 줄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두 하천은 최근 중앙합동조사단의 평가에서도 양지천 82.48점, 농소천 78.73점으로 국고지원 우선 기준(75점)을 충족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비 지원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 착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두 하천 모두 과거에도 침수 피해가 반복된 지역으로 이번 복구는 장기적인 예방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지역 재정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운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청양군은 현재 예비비 등을 활용해 복구설계를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국비가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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