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도의회는 27일 오후 CGV 서전주점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군의 항일투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단체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되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추진됐다.‘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부터 국민 누구나 영화·공연·전시·박물관 등을 할인 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대표 정책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단체관람을 통해 직원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영화관 이용을 촉진해 문화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관람에는 박정규 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수·김희수·한정수·박용근 의원 등 문안위 위원 5명과 전문위원,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도청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독립군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광복의 가치를 공유하고,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에도 뜻을 모았다.
상영에 앞서 격려 인사와 기념촬영이 진행됐으며, 관람 후에는 도와 도의회 간 자유로운 대화와 교류의 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고, 공직사회의 역사·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로 꾸려졌다.
올해 8월 개봉한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비롯해 독립군의 무장투쟁과 국군의 뿌리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배우 조진웅의 내레이션을 통해 항일투쟁사의 긴박한 순간들을 생생히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지난 8월 17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대통령과 영화봅니다’행사에서도 같은 작품이 상영돼, 전국적으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박정규 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군의 희생과 항전의 역사를 다시금 기억하며, 도와 도의회가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역사를 기리고 문화적 가치를 나누는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단체관람이 직원들에게 역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영화관 이용을 통한 문화소비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고, 나아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도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