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많음인천 29.1℃
  • 구름많음원주 29.1℃
  • 구름많음수원 29.3℃
  • 구름조금청주 30.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구름조금전주 31.3℃
  • 맑음울산 31.3℃
  • 맑음창원 30.1℃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구름조금목포 30.6℃
  • 맑음제주 31.5℃
  • 구름조금천안 29.0℃
  • 맑음구미 31.4℃
기상청 제공

광주/전남

광주광역시의회 광주 도심 한복판 대규모 일제 군사기지, KBS 탐사보도로 실체 드러나

박수기 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상무지구 일제 군사시설 발굴조사 촉구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지난달 13일, KBS 광주방송 보도를 통해 드러난 광주 5·18기념공원 내 일제강점기 해군항공기지의 대규모 군사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의원(광산구 5)은 5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주 도심 상무지구 일대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군사요새 지하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촉구했다.

 

박수기 의원은 최근 발굴 · 공개된 1944년 추정 광주 해군항공기지 평면도와 공사현황 보고서를 언급하며, “현재 5·18기념공원과 상무지구 일대에 대규모 지하시설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역사적 유산을 방치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일제 식민지 지배와 강제동원 역사 왜곡 논란이 재연될 때 정당한 목소리를 낼 자격조차 상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군함도와 사도광산을 근대산업유산으로 포장해 국제사회에서 침략과 강제동원의 뼈아픈 역사를 지우려는 상황을 거론하며, “정작 우리는 우리 땅의 유적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다면 후세에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수기 의원은 “광주 80주년을 맞은 지금, 상무지구 지하 군사시설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이를 역사문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즉시 발굴조사와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수기 의원은 광주광역시의회와 함께 일제강점기 전쟁기지 시설들의 실태조사와 학술적 연구 보존․관리 정책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