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국내 명상 앱 마보가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기업의 직원 마음건강 투자가 생존 전략으로 부상했다며 디지털 기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마보 EAP를 전사 복지로 운영 중이며, “오프라인 명상 클래스보다 앱 만족도가 높다”는 내부 평가를 전했다. 보건복지부도 임직원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마보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불안으로 매년 약 120억 일의 근무 손실이 발생해 생산성 손실이 연간 1조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에서는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62.1%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은 명상 앱을 활용한 EAP를 도입하고, 국내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022년 1월) 이후 EAP 문의가 약 56%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보는 누적 다운로드 100만 회, 가입자 50만 명을 기록했으며 100여 개 이상의 대기업·공공기관·학교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 대상 프로그램에는 관리자 대시보드, 그룹 챌린지, 맞춤형 콘텐츠 제작·대여(API) 등이 포함된다.
유정은 마보 대표는 “마음챙김 명상은 심리학·뇌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감소와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입증된 인지 훈련”이라며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국내 기업이 직원 마음건강에 현명하게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