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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세계가 모이는 화합의 장,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 공예의 세상 짓기와 함께할 시간, 이제 보름 남짓뿐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연일 세계가 모이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17일 일본 니가타시의회 의원 등 9인이 청주공예비엔날레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미국, 영국, 호주, 우간다 등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이 공예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시간을 가졌다.

 

미국 국적의 데이비스 씨는 “전시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서 하루종일 봐야 할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고, 동행한 미국 국적의 라이언 씨는 “세계의 다양한 작가들이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해 작품을 만든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고, 그만큼 다양한 표현과 창의적인 접근을 볼 수 있었다”라며 감탄했다.

 

두 사람은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본전시 중 카티야 트라불시의 ‘The Perpetual Identities Series(영속하는 정체성 시리즈’와 유디 술리스티요의 ‘SEJARAH YANG HILANG (The Lost History, 사라진 역사)’를 꼽으며, “작품의 형태는 실제로는 위험한 무기이지만 아름다운 장식을 통해 공예 작품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그 대비가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다”라며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꼭 봐야할 작품으로 추천했다.

 

카티야 트라불시의 작품은 군사적 파괴와 살상 도구의 상징인 ‘포탄’을 섬유와 도자, 금속 등 정교한 수공예 조각으로 전환한 설치 작품으로 작가가 인도, 이란, 중국, 모로코 등 12개국을 여행하며 현지에서 만난 장인들과 협업해 완성했다.

 

 

유디 술리스티요의 작품은 길이 5.6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곡사포 형태로, 바퀴를 제외한 모든 소재가 종이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최고의 반전 작품이다. 평화란 언제든 종이처럼 구겨지고 찢길 수 있기에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깨달음은 덤이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본전시 참여작가 구로다 유키코와 함께한 국제공예워크숍 ‘킨츠기 체험’ 역시 말 그대로 세계 각국의 관람객이 참여한 국제워크숍이었다.

 

덴마크에서 온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영국은 물론,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람객들까지, 매일 180분씩 이어진 제법 긴 워크숍이었지만 청주공예비엔날레기라서 경험할 수 있는 공예의 세계기에 모두가 푹 빠진 모습이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찾아온 관람객들과 함께 공예로 화합하는 장,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만날 시간이 이제 보름 남짓만을 남겨두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청주로 발걸음을 옮겨볼 일이다.

 

한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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