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하남시는 17일 미사보건센터 2층 대강당에서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향상을 돕기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실버벨 선생님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관내 요양기관과 유관기관 등 17개 기관에서 종사자 31명이 참여했다.
‘실버벨 선생님’은 요양보호사나 자원봉사자 등 어르신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이들이 치매 관련 기본소양과 교구 활용법 교육을 이수해, 생활공간에서 직접 인지 재활활동을 진행하는 가정교사형 치매 예방 도우미를 뜻한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각 기관에서 자체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리 대상 어르신의 인지 기능 유지 및 정서 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이날 교육에서는 성미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가 ‘치매에 대한 의학적 이해와 소통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송정은 심리치료사 강사가 하남시의 지역 명소를 소재로 한 컬러링북 교구를 활용한 인지활동법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은 교구 실습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운영 방법을 익혔다.
하남시보건소는 이번 교육을 마친 실버벨 선생님들이 10월부터 12월까지 각 기관 교육실과 어르신 가정에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실버벨 선생님은 어르신들 가까이에서 치매 예방과 증상 악화 방지를 함께 실천하는 돌봄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교육과 지원을 확대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