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눈밑 볼륨 감소와 탄력 저하로 인한 굴곡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적 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눈 밑은 피부가 얇고 지방·근막 구조가 복합적이어서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부터 음영과 굴곡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지방 이동이나 피부 탄력 감소가 동반될 경우 어둡고 피로해 보이는 인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눈밑 필러는 부족해진 볼륨을 보완해 굴곡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시술 과정에서는 피부·근막 사이의 공간을 채워 윤곽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식이 사용되며, 굴곡이 완화되면 음영이 줄어들어 인상이 밝아 보이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필러 제품 구성 성분과 주입 깊이 등에 따라 결과 차이가 나타날 수 있고, 과도한 주입 시 일시적 부종이나 촉지되는 단단함 등이 보고된 사례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비수술적 눈밑 개선법은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차이가 크다는 점이 연구·임상 보고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주입 층이 얕거나 깊을 때 각각의 부작용 가능성이 다르며, 캐뉼라 활용 여부나 희석 기법 선택에 따라 조직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국내외 학술 보고에서는 눈가 부위의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한 시술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샘스킨성형외과 홍기웅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눈밑 굴곡은 피부, 지방, 근육 변화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여서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필러, 레이저, 수술적 교정 등 여러 방법이 존재하지만 개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달라진다”며 “비수술적 접근은 회복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선택지로 거론될 수 있지만, 해부학적 평가를 전제로 한 계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눈가 음영을 해소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특정 치료가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라며 “부작용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