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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강칼럼] 피부 처짐,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마세요… 안면거상술 고려 시 확인해야 할 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가 얼굴 피부의 처짐이다. 얼굴 라인은 점차 탄력을 잃고 볼, 턱선, 눈가 주변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진다. 단순히 피부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의 근막(SMAS)과 지방층, 근육까지 위치가 변하면서 중년 이후에는 피부 처짐이 더욱 뚜렷해진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리프팅 시술을 찾지만, 피부의 탄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에는 비침습적인 레이저나 실리프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안면거상술’이다. 안면거상술은 피부 표면뿐 아니라 근막층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수술로, 얼굴의 볼륨과 윤곽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면거상술은 단순히 늘어진 피부만을 잘라내는 방식이 아니다. 얼굴의 연부조직이 나이에 따라 위치를 달리하는 것을 고려해, 해부학적으로 적절한 위치로 조직을 재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피부 당김이 아닌, 보다 자연스러운 얼굴 라인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귀 앞을 따라 절개를 진행하며, 일부 경우에는 헤어라인이나 두피를 따라 절개하기도 한다. 절개 부위는 피부 주름이나 머리카락에 가려지도록 설계되므로 일상생활 복귀 시 눈에 띄지 않게 회복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얼굴 구조와 처짐의 정도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술을 계획할 때는 단순히 나이나 겉보기에 의존하지 않고, 얼굴의 볼륨 분포, 근막의 상태, 피부 두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절개 범위나 거상 방향, 고정 위치 등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수술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안면거상술은 단독으로 시행되기도 하지만, 이마거상술, 눈밑지방재배치, 목거상술 등과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안면거상술 후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멍과 붓기는 1~2주 내로 서서히 가라앉고 실밥은 7일 전후로 제거된다. 회복 기간 동안에는 무리한 표정이나 얼굴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자세나 수면 습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때는 단순한 외형 변화뿐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근육층의 과도한 당김은 표정의 부자연스러움을 초래할 수 있고, 절개 부위가 잘못되면 흉터가 뚜렷하게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숙련도와 해부학적 이해가 매우 중요하며, 환자 개개인의 니즈에 맞춘 세심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안면거상술은 단순한 ‘젊어 보이기’보다는, 원래의 자연스러운 인상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많은 조직을 절제하거나 과도하게 당기는 방식보다는, 균형 있게 리프팅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얼굴은 여러 구조가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만큼, 수술 전 충분한 계획과 사전 시뮬레이션이 동반돼야 한다. ( 우리성형외과 강병수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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