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연구가 대학생의 우울증 완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약물치료나 상담에 더해 특정 식단이 정신 건강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으로 대표되는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적용했을 때, 대학생들의 우울증 증상이 현저히 감소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까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주도해 10주 이상 케토제닉 식단을 유지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상태였으며, 이미 상담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영양적 케토시스를 유도하는 식단을 제공하고, 맞춤형 식사 지도를 통해 꾸준히 식단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연구 참여자의 우울증 증상은 10~12주 사이 평균 7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기존 약물이나 상담 치료의 평균 효과인 5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구진은 자가 보고와 임상가 평가를 통해 이를 확인했으며, 그 과정에서 단 한 명도 증상이 악화된 경우는 없었다. 또한 웰빙 지표는 초기 대비 세 배 가까이 향상됐으며, 인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도 정부가 식물성 음료와 대체육 제품에 대한 세율을 대폭 낮추며 비건 식품의 대중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 보다 저렴하고 쉽게 접근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시행된다. 개편안은 식품, 화장품, 전자제품, 의약품, 교통 등 폭넓은 산업 전반에 걸쳐 세율을 조정했는데, 특히 식물성 음료와 고기 대체품에 대한 세금을 기존 12~18%에서 5%로 인하해 눈길을 끈다. 이는 기존에 비과세였던 신선 우유, 5% 또는 무세율이 적용되던 동물성 고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세율 인하는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고 시장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굿푸드 인스티튜트 인디아의 아스타 가우르 정책 전문가는 “세율이 낮아지면 대체 음료나 대체육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덜 느끼게 되면 식물성 식품의 소비 기반이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식물성 단백질 시장은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2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반려견에게 식물성 사료를 급여해도 육류 기반 사료 못지않은 영양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요오드와 비타민 B군 보충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국 노팅엄대학교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성견용 건식 사료 가운데 육류 기반 19종, 수의학적 식이 사료 6종, 식물성 사료 6종(비건 4종, 베지테리언 2종) 등 총 31개 제품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단백질 함량,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D, 비타민 B군, 미네랄 등 주요 영양소를 분석해 유럽 반려동물사료산업연맹(FEDIAF)의 지침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육류 사료와 식물성 사료 모두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충분히 포함돼 있었으며, 특히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의 평균 함량은 소고기나 양고기를 주원료로 한 육류 사료보다 식물성 사료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물성 원료가 아미노산 공급에서 부족할 것이라는 기존 가정을 뒤집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오드와 비타민 B군은 식물성 사료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 사료의 57%는 요오드가 최소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 두 가지 성분은 보충제를 통해 쉽게 보완할 수 있고, 일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연합(EU) 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식물성 대체육 제품의 명칭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유럽의회 농업위원회가 최근 표결을 통해 비건 식품과 아직 시판되지 않은 배양육에 ‘버거’, ‘소시지’와 같은 육류 관련 용어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EU 차원의 전면 금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소비자 보호 차원을 넘어, 농업 이해관계와 식품 산업의 미래 전략이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된다. 농업위원회는 9월 8일 표결에서 49명 중 33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대는 10명, 기권은 5명이었다. 표결 결과에 따라 법안은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본회의로 회부되며, 통과될 경우 집행위원회·이사회·의회 간 3자 협상(트릴로그)으로 이어진다. 이번 제안은 프랑스 의원 셀린 이마르가 공동시장기구(CMO) 규정 검토 과정에서 발의했으며, 집행위원회가 뒤이어 29개의 금지 용어를 지정하는 유사 제안을 내놓으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다만 집행위의 안보다 의회 측 제안이 훨씬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소비자가 ‘식물성 버거’나 ‘비건 소시지’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휩드가 오는 15일 스킵케어와 ‘화잘먹’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무화버터 비건 밀크폼 팩미스트’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팩·미스트·스킨케어 기능을 동시에 갖춘 3-in-1 멀티 스킨부스터로, 수분크림을 10만 번 이상 휘핑한 듯한 밀크폼 텍스처가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매끄러운 피부결을 돕는다. 무화과 원물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2%를 비롯해 TXA, LHA 성분이 배합돼 피부 광채와 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잡티 개선, 피부 수분량 개선, 메이크업 밀착력 향상 등 효과가 입증됐으며, 민감성 피부 대상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됐다. 휩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스킨케어”라며 “이번 무화버터 팩미스트는 스킵케어와 화잘먹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휩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올리브영 슈퍼브랜드데이’에 참여해 무화버터 라인과 주요 인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말레이시아항공이 자사의 대표 기내식 메뉴인 사테이에 식물성 버전을 도입하며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메뉴는 사자갈기버섯(Lion’s Mane mushroom)을 활용해 만든 채식 사테이로, 기존의 닭·소·양고기 사테이와 동일한 양념과 조리법, 그리고 땅콩 소스와 오이, 생양파를 곁들인 전통적인 서비스 절차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항공 전문 매체 인플라이트피드(Inflight Feed)는 “말레이시아항공이 대표 메뉴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식물성 대안을 마련한 것은 단순한 메뉴 다양화를 넘어선 전략적 행보”라며,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담아내려는 의지를 평가했다. 일본 교통 전문지 트라이시(traicy) 역시 “9월 1일부터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승객은 새롭게 추가된 채식 사테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사전 주문으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와 같은 채식 문화가 보편화된 시장에서 이번 조치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비건 승객을 위한 특별식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정규 서비스에 채식 옵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법으로 널리 알려진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식사 시간을 8시간 미만으로 줄인 사람들은 12~14시간 동안 식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중 일정한 시간대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제한 식사법’으로, 8시간 이내로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 감량이나 대사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시도하지만,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과 중국 연구진은 간헐적 단식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포함된 참가자는 약 2만 명으로, 평균 연령은 52세였고 성별은 고르게 분포했다. 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의 식사 기록을 두 차례 작성했고, 이를 통해 개인별 평균 식사 시간을 산출했다. 연구진은 하루 식사 시간을 8시간 미만, 8~10시간, 10~12시간, 12~14시간, 14~16시간, 16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식물성 새우 시장이 2022년 12억 달러에서 2031년 22억 달러, 2035년에는 3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식물성 새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 건강을 고려한 식품 소비 증가, 기술 발전, 유통 채널 확장, 외식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해양 오염과 남획 문제로 지속가능한 해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과 알레르겐이 없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식물성 해산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시장이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식물성 해산물 시장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성 새우 판매는 같은 기간 연평균 8.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2025년 상반기 미국의 새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1만 3,718톤에 달했다. 일본의 경우 2025년부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은 구운 생선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단순히 ‘생선을 먹어야 한다’가 아니라 ‘튀김보다 굽거나 찌는 조리법이 건강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이는 채소와 곡물 등 다양한 식품에도 적용될 수 있는 시사점을 담고 있다. 연구는 1995년부터 2021년까지 흑인 여성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흑인 여성 건강 연구(BWHS)’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분석 결과, 구운 생선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으며, 특히 대장의 시작 부분인 근위부 결장암에서는 위험이 44%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조리 방식의 차이가 다중불포화지방산(PUFA), 특히 오메가-3의 보존 여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튀김은 오메가-3 지방산을 산화시켜 건강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연구의 핵심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있다. 항염증 효과를 가진 오메가-3 지방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현대인의 가장 흔한 고민 가운데 하나는 양질의 수면이다. 직장과 학업, 사회적 압박이 겹치면서 수면 부족은 만성 피로로 이어지고, 나아가 비만·심혈관 질환 같은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식단이 중요한 변수라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호두가 숙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국제학술지 푸드앤펑션(Food & Function)에 실린 이번 연구는 20~35세 성인 76명을 대상으로 18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쪽은 매일 저녁 40g의 호두를 8주 동안 섭취했고, 다른 쪽은 같은 기간 동안 견과류를 일절 먹지 않았다. 이후 2주의 휴지기를 거쳐 그룹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어졌다. 모든 참가자는 지중해식 식단을 기본으로 하면서, 카페인과 알코올을 저녁에 피하고 일정한 취침 습관을 유지하는 등 수면 위생 수칙을 지켰다. 연구진은 손목에 착용하는 활동 기록기를 통해 수면 패턴과 체온, 활동량 등을 추적했고, 소변 검사를 통해 멜라토닌 대사 지표인 6-설파톡시멜라토닌(6-SMT) 수치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