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조형예술학 박사 최종옥 작가의 개인전 ‘깊은 물은 소리없이 흐른다’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존재에 대한 작가의 내면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회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절제된 색채와 화면 구성으로 고요한 흐름과 정적인 사유를 시각화했다. 최 작가는 올해 2월 국립군산대학교에서 ‘대한민국미술대전을 통한 한류 미술의 발전 전략 연구’라는 주제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해당 논문을 통해 대한민국미술대전의 구조적 성과를 분석하고,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말 없는 자연의 침묵 속에서 울려 퍼지는 생명의 울림을 그려낸 결과물”이라며 “깊은 물처럼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이 관람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7월 2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이에 앞서 오후 4시 30분부터는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전시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최 박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5회 수상 경력을 포함해 다수의 입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상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설계도는 감정을 표현하진 않지만, 거짓 없이 구조를 드러냅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이 회화의 또 다른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기술과 예술의 경계에서 회화적 실험을 이어온 신기운 작가가 지난 22일 오후 6시 대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열린 개인전 ‘객관화 하기(Objectify)’ 연계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작업 철학과 창작 배경을 관객에게 직접 설명했다. 전시에는 3D 프린팅으로 구현한 입체 구조물에 울트라마린 블루 색면을 입히고, 흰 선으로 설계도를 덧입히는 방식의 회화·조각 복합 작업 20여 점이 소개된다. 비행기, 아파트, 만화 캐릭터 ‘아톰’ 등 작가의 기억과 기술적 오브제가 중첩된 이미지들이 시선을 끈다. ◇ 설계도는 회화인가, 기술 도면인가 신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설계도의 회화화’로 규정한다. 중학교 시절 기술 시간에 배운 제도가 지금의 표현 방식으로 이어졌으며, 구조적 사고와 시각 언어의 결합이 작업의 핵심이 됐다는 설명이다. 작업의 출발점은 2013년 무렵, 인터넷에서 우연히 접한 전투기 도면이었다. “파란 선이 주는 아름다움과 기술적인 긴장감이 너무 강렬했어요. 구조물이 마치 감정을 담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이후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우리는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세계에 존재한다. 원자의 세계에서 우리는 거대한 행성과 같지만,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먼지보다 작은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주 작은 힘으로 거대한 세계와 연결돼 있다. 최유진 플레이스씨 대표는 "이강욱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mm라는 경계를 중심으로 미시와 거시가 교차하는 순간을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작가는 손에 잡히는 물질과 보이지 않는 흐름, 작은 떨림과 우주적 규모의 울림이 공존하는 세계의 결을 표현하며, "가장 작은 것이 어떻게 전체를 이루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최상원 플레이스씨 회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크기 차이가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변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Geometric △Invisible Space △Gesture △White Gesture △Invisible Space-Image 등 총 5개 시리즈를 선보인다. 특히 새롭게 공개되는 'White Gesture' 시리즈와 20m에 달하는 대작을 포함해 총 140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작품 가격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현대 미술계에서 개성 있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기운 작가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개인전 '객관화 하기(OBJECTIFY)'를 개최한다. 신기운 작가는 다수의 국내외 전시를 통해 입체적이고 개념적인 작품 세계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 신기운 작가는 입체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사물을 객관화하는 과정을 탐구하며, 관객이 사물의 본질과 구조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번 전시 포스터에 등장한 푸른색 설계도 형상의 비행기 조형물은 작품의 구조와 형식을 명확히 드러내며, 작가의 독특한 조형 언어를 잘 보여준다. 전시와 함께 오는 22일 오후 6시에는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가 진행돼 관객들은 작가의 창작 배경과 작업 과정에 대해 직접 소통할 기회를 갖게 된다. 신기운 작가의 개인전 '객관화 하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신기운 작가는 1976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Goldsmiths College)에서 석사 과정을 추가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따뜻한 봄날, 이은욱 작가의 개인전 '변주하는 알고리즘'이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의 factory2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알고리즘의 다양한 해석과 그로 인해 생성되는 새로운 패턴을 탐구하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변주하는 알고리즘'은 반복 속에서 패턴을 찾는 알고리즘과 변주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알고리즘의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한다. 이은욱 작가는 이러한 개념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알고리즘이 예술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이윤종(SEOFAC)과 송요비(10AAA_UK_Korea)의 기획으로 이뤄지며, 관람객들에게 알고리즘의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송요비 큐레이터는 "전시 기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알고리즘의 반복성과 변주성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바람이 부드러운 4월, 기분 좋은 한 달을 맞이하며 많은 이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은욱 작가는 1981년 생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하고, 런던예술대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 컬리지에서 파인아트 석사를 마쳤다.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세계적인 위스키 명가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 & Sons, Ltd.)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하종현과 협업해 '레이디번 하종현 에디션(Ladyburn Ha Chong-Hyun Edition)'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레이디번 증류소의 원액을 모은 네 번째 에디션으로, 1970년대에 숙성된 캐스크를 기반으로 해 하종현의 '접합' 연작과 조화를 이룬다. 레이디번 증류소는 1966년 스코틀랜드 에어셔주에 설립돼 1975년까지 운영됐으며, '유령 증류소'로 불릴 만큼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은 위스키로 주목받아 왔다. 하종현 화백은 캔버스의 뒷면에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을 통해 물질성과 공간성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 오며 한국 현대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나단 드라이버 윌리엄그랜트앤선즈 글로벌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총괄 이사는 "1970년대는 파괴와 혁신이 공존했던 시대"라며, 이 협업이 위스키와 예술의 새로운 애호가층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에디션은 10개 보틀로 구성되며, 각 보틀은 하종현이 직접 선정한 1970년대의 주요 작품을 담고 있다. 1973년 증류된 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