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우리가 몰랐던 예술 속 '동물의 희생'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바쁜 현대인들에게 예술은 안식처가 된다. 가까운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거나,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따뜻한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안식처가 되는 예술에 동물의 희생이 포함돼 있다면 어떨까?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그림을 그리는 미술용품에도,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도 동물성 원료가 필수적으로 포함돼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는 동물성 원료로 만들어진다. 수채화에 사용되는 물감에는 황소 담즙, 벌꿀 등의 첨가제가 사용되며 붓은 토끼, 다람쥐, 사슴, 여우 등 다양한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다. 그림의 밑바탕이 되는 캔버스에도 동물성 원료가 빠지지 않는다. 캔버스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물감을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칠하는 젯소는 석고가루와 아교를 섞어 만든다. 아교는 동물성 접착제로 주로 토끼나 소의 가죽, 뼈, 창자로 만든다. 켈리그라피에 주로 사용되는 인디아 잉크(India ink)는 으깬 벌레로 만들어졌으며 오일 파스텔은 밀랍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조개껍데기로 한국화에 사용되는 흰색 안료인 호분(胡粉)을 만든다. 미대생인 김 모 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