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전 세계 도로, 미술관, 박물관, 경기장을 비롯한 여러 공공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환경 단체의 게릴라 시위가 정치인과 대중의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기후 운동가들의 시위가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싱크탱크 사회변화연구소(Social Change Lab)가 사회학, 정치학 및 관련 분야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 대부분이 기후 운동가들의 가장 중요한 무기가 ‘비폭력 파괴적 전술의 전략적 사용’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학자 10명 중 7명은 이들의 시위 전술이 운동의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언론을 통해 보도하거나 심지어 폭력적인 전술을 엄격히 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단체의 시위는 빈번해지고 있다. 화석연료에 반대하는 환경 단체 ‘저스트 스탑 오일(Just Stop Oil)’은 지난 12주 동안 일명 ‘느린 행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도시 곳곳의 도로 중앙에 자동차 도로 운행을 못 하도록 점거하고 앉아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100여 명의 환경운동가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석유 대기업의 주주총회에 난입해 석유 및 가스 추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3일 유로뉴스는 포실 프리 런던(Fossil Free London)의 활동가 100여 명이 영국 런던 엑셀(ExCeL) 센터에서 개최된 화석연료 기업 쉘(Shell)의 주주총회에 난입했고 무대를 점거하고 석유 및 가스 추출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운동가들은 유명 팝송인 ‘Hit the Road Jack’을 ‘지옥에 가라, 쉘(Go to Hell Shell)’로 개사해 부르며 웨일 사완(Wael Sawan) 쉘 CEO의 개회사를 방해했으며 책상에 올라서서 거대 화석 연료 회사를 비난하는 연설을 이어갔다. 쉘은 올해 초 115년 역사상 가장 높은 360억 유로의 수익으로 보고했으며 화석 연료 추출 부지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쉘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한계를 위반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는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운동가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