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토)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그린산업

[에코백과] 착한 기업이 돈을 부른다? ‘ESG 경영’이 중요

 

신조어 중에 ‘돈쭐 내줘야겠다’는 말이 있다. 이는 ‘돈으로 혼쭐을 내주자’라는 뜻으로 ‘많이 칭찬하고 소비해주자’라는 의미를 담은 반어적 표현이다.

 

기업이 돈쭐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서비스, 품질, 가격 경쟁력 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지, 환경에 윤리적인 제품을 생산하는지를 확인하는 '가치소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ESG 경영이 떠오르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ety)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말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틀이다.

 

다시말해 기업이 얼마나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며 노동환경을 개선과 법과 윤리를 준수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에서는 기업을 평가할 때 ESG가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들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ESG 경영 확산에 코로나19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환경 및 자연 생태계의 파괴에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른 사회 양극화도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구의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로 얻는 것보다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이나 높은 서비스가 선택의 기준이 됐던 과거와는 달리 신념에 따라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착한 기업을 선택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뿐만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도 ESG경영을 중요시 여긴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이 손실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률도 높다는 지표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경영자 래리핑크는 “앞으로 ESG성과가 낮은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ESG 경영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ESG평가에서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 공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과 투자자들 역시 이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ESG정보 공개 요구에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2019년 746개 평가대상 기업 중 74.2% 기업인 553개 사가 B 이하 등급을 받았다. B+ 등급은 135개사(18.1%), A등급은 50개사(6.7%), A+ 등급은 8개사(1.1%)에 불과했으며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아직 ESG가 걸음마 단계지만 전지구적 이슈로 공론화되고 있다”며 “이제 ESG경영은 기업들에게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프로필 사진
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