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윤리·환경보호 등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채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이 건강한 노화를 돕는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책임있는 의학을위한 의사위원회 (The 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 이하 PCRM)’는 기존 연구들을 검토해 식물기반 식단이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고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위험을 현저히 낮춘다는 논문을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세계 인구가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주제인 노화의 맥락에서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CRM 임상연구 책임자인 하나 칼레오바(Hana Kahleova)는 “60세 이상 성인의 전 세계 인구는 2050년까지 8억4100만 명에서 20억 명으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의료체계에 분명한 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식물기반 식단이 비만, 2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근거를 발견했으며 식물기반 식단이 심혈관질환과 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을 절반으로 낮추며 2형 당뇨병 자체에 대해서도 위험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 40%만큼 낮춘다고 말했다.
거주자들이 평균보다 더 오래 사는 지역을 ‘블루존(Blue Zones)’이라 하는데 이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흡연하지 않고 운동하는 것 외에도 대부분 식물기반 식단을 먹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씨앗이 풍부하고 동물성 제품을 배제하지 않는 ‘MIND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를 근거로 들며 식물기반 식단을 먹는 사람들은 인지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며 식물기반 식단과 같은 건강한 식단은 질병을 예방하는 비용 효과적인 접근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