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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의 틈 '골절 위험' 근력 운동으로 채울 수 있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많은 이들이 채식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에 대해 골절을 꼽는다. 뼈 건강 필요한 칼슘과 단백질을 위해서는 육류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서도 엄격한 채식을 유지하는 비건의 경우 육식을 하는 이들에 비해 엉치뼈가 부러질 위험이 무려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채식주의자들의 뼈 건강에 대한 우려는 근력 운동으로 없앨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분비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는 근력운동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뼈 강도 감소를 예방할 수 있는지 증명했다.

 

여기서 말한 근력운동은 저항 훈련(Resistance training)을 의미하는데 근육발달을 통해 강한 체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으로 익스팬더, 아령, 바벨 등 중량을 이용해 저항부하를 걸어서 하는 훈련 방법을 일컫는다. 

 

 

연구를 진행한 빈 의과대학(Medical University of Vienna)연구진은 현재 미국의 약 6%가 완전 채식 식단을 따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식물성 식단을 시작할 것이고 식물성 식단이 가진 골절 위험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5년 이상 식물성 식단을 유지한 남녀 43명의 데이터를 비슷한 기간 동안 잡식 식단을 유지한 남녀 45명과 비교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은 근력 운동을 하는 비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만 하는 비건, 그리고 근력 운동을 하는 일반 남녀로 나눠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만 하는 비건보다 근력운동을 하는 비건이 뼈 강도가 높았으며 근력 운동을 하는 비건과 근력운동을 하는 잡식 식단을 유지한 이들 사이에 뼈 미세구조가 가장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원들은 근력 운동이 뼈의 강도가 약하거나 골밀도가 낮아 걱정하는 채식주의자들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결론을 지었다.

 

크리스티안 무쉬츠(Christian Muschitz) 빈 의과대학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순수 식물성 식단을 고수하는 채식주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우리의 연구는 근력 운동이 완전 채식인들의 뼈 구조 감소를 상쇄시키는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식하는 이들은 뼈의 강도를 보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근력 운동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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