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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제임스 카메론 감독 “비건이 아닌 ‘미래 식단’이라고 불러달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비거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식주의자, 비건에 대한 다층적인 편견과 오해는 일상 속에 만연하고 있다. 이에 최근 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식물성(plant-based), 비건(vegans)이라는 단어를 대신할 새로운 용어를 권유해 눈길을 끈다.

 

 

대중에게 영화 ‘아바타’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은 오는 12월 아바타의 새로운 시리즈 ‘아바타:물의 길(The Way of the Water)’ 개봉을 앞두고 영국 남성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식물성 식단과 비건을 ‘퓨쳐보어(futurevore)’라고 불러달라고 전했다.

 

퓨처보어는 미래를 뜻하는 단어 Future와 라틴어로 ‘먹다’를 의미하는 단어 Vore를 결합해 만든 단어로 우리말로 하면 ‘미래 식단’으로 해석이 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비건 식단이 우리가 미래에 반드시 겪게 되거나, 혹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될 미래의 식단”이라면서 “채식주의자들은 미래의 식단을 남들보다 빨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이 된 지 10년이 넘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09년 영화 ‘아바타’를 제작할 당시 환경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한다. 

 

영화 ‘아바타’는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로 인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류가 그곳의 토착민인 나비족과의 대립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보유했다. 영화는 판도라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했지만 기계 문명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는 현실을 묘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감독은 이후 2010년 딥워터 호라이즌 폭발 사고를 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비건이 됐다고 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평소 고기를 먹는다면 진정한 환경운동가가 아니라고 발언을 할 정도로 과도한 육식이 불러오는 환경오염에 대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 상업 영화로 성공한 감독의 자리에 올랐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비건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The Game Changers)’를 제작하기도 했다.

 

‘더 게임 체인저스’는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재키챈이 함께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루이스 해밀턴, 노박 조코비치 등 세계적인 비건 스포츠 선수들을 찾아 채식만으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다큐멘터리다.

 

그는 또한 지난 2020년 단편 영화 '용감한 순찰대원들(Akashinga: The Brave Ones)'를 총괄 감독했다. 영화는 여성으로 구성된 짐바브웨의 밀렵 방지 군단이 토착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비건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도 직접 비건 벤처에 뛰어들었다. 그는 그의 아내 수지 아미스 카메론(Suzy Amis Cameron)과 2017년 식물 기반 회사인 버디언트 푸즈(Verdient Foods)를 설립했고 완두콩과 렌틸콩 단백질을 추출물을 사용한 식물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념은 오는 12월에 개봉되는 ‘아바타:물의 길’의 제작 환경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9월 영화 전문 사이트 슬래시 필름(slashfilm)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0명이 넘는 영화 제작진들을 설득해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케이터링은 모두 식물성 식단을 먹을 것을 약속받았다고 보도했다. 제작진과 스태프들은 영화 세트장 바깥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었지만, 현장 케이터링은 100% 식물성인 피자, 이탈리아 음식, 태국 음식, 멕시코 음식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비건 식단을 이로움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통해 언급했다. 그는 “비건이 된 이후 감기는 걸리지 않았을 만큼 건강해졌다. 63세인 나이에 아바타 속편을 제작하고 공동 집필하는 등 이 프로젝트가 끝나려면 아직 7~8년이 더 남았지만 난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라면서 “식물성 기반 식단이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을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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