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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강칼럼] 사라지지 않는 입 냄새, 구강건조증 때문일 수도 있어

 

입안이 바싹 마르고 건조해 곤란함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입안이 이내 건조해지면서 스스로 느낄 만큼 구취를 느껴 타인과 대화할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져 제대로 말을 못 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경우 입 냄새 자가진단을 해보거나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아 보면 ‘구강건조증’이라고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입 냄새 나는 이유 중의 하나인 구강건조증은 말 그대로 침의 분비량이 줄거나 침의 점성이 높아져 입안이 건조하게 마르는 질환이다.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침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1.5~2L, 분당 0.3~0.5mL 분비가 된다. 정상 대비 50% 또는 분당 0.1mL 이하로 분비되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침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음식을 씹어 삼키기가 불편해진다. 백태와 입 냄새가 심해지며, 소화 능력이 저하돼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구강점막이 위축되면서 혀가 마르고 가장자리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심하면 혀가 갈라지기도 하며,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입 안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치은염이나 충치 등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구강을 건조하게 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 불안장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입을 마르게 할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 후비루 등과 같이 코 질환이 있어 수면 시 구강호흡으로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갱년기로 인한 상열증도 요인이 될 수 있다.

 

 

입안의 수분은 구강 내에 유해 세균들을 씻어내고, 구강 조직을 보호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치유하는 역할은 물론 음식을 부드럽게 해 소화를 도와줄 뿐 아니라 치아 표면에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버석버석 마르는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면 위와 같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구강 내의 유해 세균들이 증식하게 돼 구취 원인으로 작용한다.

 

입 냄새 제거와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컵의 물을 입 안 전체를 적시듯 조금씩 천천히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도 조절해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본인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입안이 금방 건조해지기 쉬우니 항상 코로 숨 쉬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마다 구강건조증 원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구취 제거가 가능하다.

 

입 냄새 치료에 앞서 △적외선 체열 △자율 신경검사 △구강건조 검사 △체성분 검사 △오랄크로마 측정 △일산화탄소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선행해야 한다.

 

검사 완료 후 이를 토대로 각각의 원인에 맞춰 치료해야 제대로 된 증상 호전 및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미흡한 양치질로 인한 냄새가 아니라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입 냄새 없애는 법도 꾸준히 실천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냄새가 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몸의 적신호로 인지하고 가까운 구취 치료 기관에 내원해야 한다.

 

구강건조증의 경우도 단순한 수분 섭취만이 궁극적인 입 냄새의 치료 방법은 될 수 없다.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해 그게 맞는 치료와 입 냄새 약을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9치한의원 하성룡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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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