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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 심혈관 질환 예방…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한 채식이 혈류의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줄이는데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각) BBC는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면 뇌졸중과 심장마비, 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의 러드 프리케슈미트(Ruth Frikke-Schmidt) 교수의 연구팀은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CVD)과 관련이 있는, 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질(LDL) 수치와 식단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982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에 걸친 총 2372명의 참가자가 포함된 30개의 무작위 연구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심혈관 건강의다양한 측면에 대한 식물성 식단과 육류 포함 식단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육식과 채식이 포함된 일반식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의 저밀도 지단백질 수치는 10%, 총 콜레스테롤은 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타틴과 같은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 효과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채식을 약 5년 동안 유지한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드 프리케슈미트 박사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대륙, 연령, 다양한 체질량 지수 범위 및 여러 건강 상태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사한 결과를 발견했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채식이나 완전 채식을 시작하면 막힌 동맥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은 상당하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또한 30건의 임상 시험 결과를 통해 아포지단백 B(apoB) 수치를 분석했는데 이번 연구가 식단이 아포지단백 B(apoB) 농도에 미치는 영향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최초의 분석이라고 밝혔다. 아포지단백은 콜레스테롤과 함께 저밀도 지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성, 혹은 채식을 채택한 사람들의 아포지단백 B(apoB) 지수가 일반식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14%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CVD)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남아 매년 180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에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의제가 2030년까지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을 3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연구진은 식단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러드 프리케슈미트 박사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으며 그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과 같은 노화 관련 질병 치료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식물성 식단은 식품 생산을 보다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형태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심혈관 질환의 부담을 줄이는 핵심 도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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