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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육지에서 가장 먼 바다서도 미세플라스틱 급증…5년 전보다 18배 많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매년 6월 8일은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이다. 1992년 캐나다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실행한 리우 회의에서 제안한 기념일로, 유엔에서 2008년 공식적으로 채택해 세계 기념일이 됐다.

 

세계 해양의 날은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지만 이러한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18배 나 늘어났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7일(현지시각) 가디언, BBC 등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먼 해양 환경을 여행하는 오션 레이스(Ocean Race) 동안 바다를 테스트하는 선원들은 모든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6만 2000km 오션 레이스 중에 수행되는 과학 프로그램의 일부로 선원들은 과학 연구 선박이 거의 도달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해수 온도, CO2, 산소 및 미량 원소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수집해 다양한 과학 단체 및 대중과 공유한다.

 

 

미세플라스틱 조사의 오션 레이스의 샘플은 1월에 시작해 7월에 끝나는 경주의 초기 구간에서 수집됐으며 지구에서 육지에서 가장 먼 것으로 간주되는 남대서양을 통과했다.

 

영국 국립해양연구센터 빅토리아 풀퍼(Victoria Fulfer) 박사는 “우리는 해안 지역에서 바다의 가장 먼 지역에 이르기까지 바다 모든 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수 입방미터당 최대 1884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으며 이는 2018년 오션 레이스(Ocean Race)에 진행된 유사한 테스트와 비교했을 때 최대 18배 더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카보 베르데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이어진 구간에서 수집된 45개의 샘플은 92~1884개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보인 반면, 케이프타운과 브라질 이타자이 사이에서는 농도가 해수 1세제곱미터 당 160~1492개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보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외딴 지점인 포인트 니모(Point Nemo)에서도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대회에 비해 이 지역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바닷물 1세제곱미터 당 9~41개에서 320개로 급증했다.

 

연구진은 해안과 도시 환경에 가장 가까운 지역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으며 가장 많이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유형은 일회용 포장, 비닐 봉지 및 용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이었다고 전했다.

 

풀퍼 박사는 “육지와 가까운 해안 지역은 어업 생산과 청색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은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모든 미세 플라스틱은 유기체가 섭취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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